8일 공단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최근 유명 관광지를 짧게 둘러보는 여행보다 자연 속에 머물며 휴식과 체험을 함께 즐기는 '촌캉스'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반영했다. 공단은 바다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블루 투어리즘'을 주제로 동·서·남해와 제주를 아우르는 대표 어촌마을을 엄선했다.
◆섬에서 즐기는 특별한 하루
배를 타고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섬마을로는 전남 여수 손죽마을, 경남 통영 봉암마을, 통영 욕지도 유동마을이 선정됐다.
여수 손죽마을은 거문도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다. 해안변에 둘러싸인 기암절벽을 감상하다 보면 손죽도 위 바닷마을이 등장한다.
이곳은 감성돔과 볼락, 놀래미 등 어종이 풍부해 ‘낚시의 천국’이라 불린다. 방문객은 통발 체험, 고둥 잡기, 갯바위 낚시를 하며 서해안의 황금어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인파가 적은 손죽해수욕장에서는 유유자적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봉암마을은 한산도 인근 추봉도에 자리한 작은 어촌이다.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격전지인 한산도를 지나면 추봉도 위 고즈넉한 봉암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주민들이 운영하는 정겨운 민박에 머무르며 바다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몽돌해수욕장의 파도 소리와 둘레길이 선사하는 정취는 덤이다.
욕지도 최남단 유동마을은 절벽과 몽돌해안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가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유물과 불상을 품은 이곳은 깎아지른 절벽과 몽돌 해안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프리다이빙과 스킨스쿠버, 좌대 낚시 등 역동적인 섬 문화를 몸소 체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해양레저 즐기기 좋은 어촌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강원 양양 수산마을과 삼척 장호마을이 제격이다.
양양 수산마을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수산항에서는 투명 카누와 요트, 페달보트, 배낚시 등 다양한 승선 체험이 가능하다. 자전거를 타고 7번 국도를 달리며 절경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마을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배경으로 스노클링과 투명카누를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와 레일바이크를 이용해 동해안 절경을 감상하는 것도 인기다.
◆제주에서 만나는 어촌의 매력
서귀포시의 법환마을은 아름다운 너울 파도와 하루 두 번 바닷길이 활짝 열리는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하다. 해녀학교가 있을 정도로 많은 어종을 보유하고 있어 물질 체험과 낡은 해녀복을 활용한 공방 체험이 운영된다.
구좌읍 하도마을에는 제주에서 가장 많은 해녀가 산다. 4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해녀들과 함께 물질하고 맑은 바닷물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해안 지형과 조차를 활용한 전통 어로시설 '원담' 소라 잡기와 얕은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는 ‘바릇잡이’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제주 남서단에 위치한 사계마을은 용머리해안과 주상절리, 산방산 등 천연 관광 자원이 가득해 어디를 걸어도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송악산을 지나는 올레길 10코스와 마라도행 유람선, 잠수함 체험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캠핑과 힐링을 동시에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경기 화성 궁평마을, 경북 포항 창바우마을,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을 추천할 만하다.
경기도 화성 궁평마을은 서해안의 낙조가 일품이다. 어촌마을답게 간장게장과 낙지볶음, 소라 무침 등 싱싱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 카라반 캠핑장과 더불어 망둥어 낚시와 오리배 등 가족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창바우마을은 맑은 바다에서 돌미역과 전복을 관찰하거나 채취 체험을 할 수 있는 청정 어촌이다. 백사장을 따라 조성된 캠핑장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돌머리마을은 해송림과 해변을 함께 갖춘 곳으로 글램핑과 어린이 자연학습장을 운영해 가족 여행지로 적합하다.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에 대한 상세한 여행 정보는 한국어촌어항공단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