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올해 주식보상 규모 2.2조원…삼성전자 1.6조원 '최대'

기사등록 2026/06/17 07:00:00 최종수정 2026/06/17 07:24:24

CEO스코어, 자사주 현황 조사

박정원 두산 회장, 188억 수령

[서울=뉴시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여금, 성과급, RSU, 우리사주조합 등을 통해 지급된 자사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8개 기업이 총 2조281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임직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CEO스코어 제공). 2026.06.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올해 1~5월 주식보상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배로 증가한 수치며, 지난해 연간 지급액과 비교해도 1.3배에 달한다. 

주식보상은 상여금, 성과급,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우리사주조합 등을 통해 임원 및 임직원에게 지급한 자사주를 말한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여금, 성과급, RSU, 우리사주조합 등을 통해 지급된 자사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8개 기업이 총 2조2811억원 규모의 주식을 임직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조65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가 377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연간 지급액 대비 695억원(22.6%) 증가했다.

이어 두산(494억원), SK스퀘어(478억원), 하이브(307억원), 현대자동차(246억원), 카카오(245억원), LS일렉트릭(160억원), 미래에셋증권(145억원), SK(1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RSU 제도를 통해 주식보상을 단행했다.

RSU는 회사가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 재직하거나 성과 목표를 달성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사주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주식보상 제도다.

RSU는 조건 충족 시 주식을 직접 받는 방식으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일정한 보상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들 기업이 임직원에 지급한 주식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주식보상 지급액은 2조2811억원이었지만, 5월 말 기준 주식 평가액은 4조5242억원으로 2배로 늘었다.

올해 주식보상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박정원 두산 회장이었다. 박 회장은 올해 1~5월 188억원 규모의 RSU를 수령했다.

이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88억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73억원, 송재승 SK스퀘어 CIO가 70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CEO스코어는 "올 하반기 임금협상 결과에 따른 추가 주식 교부가 예정된 기업들이 있는 만큼 연간 주식보상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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