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한 관광 홍보 움직임 최근 둔화"
지난해 교육 목적 방러 비자 3만6000건
"러 노동력 부족 해결 北노동자 유입 은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경수비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인은 10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500명에 육박했던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며, 870명을 기록한 2024년 1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67명보다도 감소했다.
방문 목적별로 실제 관광객은 305명으로, 전 분기(1024명)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262명)와 2024년 1분기(155명)보다는 많았다.
나머지는 사업 목적 51명, 사적 용무 101명이었다. 이 역시 직전 분기 각각 473명, 166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북한을 찾은 러시아인은 약 1만 명에 달했다. 2024년에는 6500명, 2023년에는 1238명이다.
크리스 먼데이 동서대 러시아 연구원은 NK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당국은 과거 북한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나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FSB는 북한인의 러시아 입국 관련 통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마지막으로 공개했을 때에는 3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앞서 FSB는 2024년 북한 주민 1만3221명이 교육 목적으로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유엔 제재를 위반한 북한 노동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영사관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북한 국적자에게 대부분 교육 목적의 비자 3만6000건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NK뉴스는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화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러시아에 유입된 사실을 감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며 "학생 비자는 북한 노동자를 연수생이나 대학생으로 위장하는 잘 알려진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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