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센스, 연속 심전도 검사기기 '에이티패치'
日후생노동성, 7일 이상 심전도 검사 수가 신설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에이티센스가 개발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기 '에이티패치'의 일본 누적 수출량이 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22년 일본 시장에 처음 260대를 수출한 이후 5년 만이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이티센스는 에이티패치가 일본 시장에서 누적 수출량 5만 3000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티센스는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서 거둔 성과"라며 "현지 의료기관의 처방과 검사 활용을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해 왔다"라고 말했다.
에이티패치는 환자의 가슴에 부착해 심장의 전기 신호를 장기간 연속 측정하는 패치형 심전도 검사기기다.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 없이 최장 14일까지 연속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초경량 설계와 방진·방수 기능을 갖춰 샤워나 가벼운 운동 등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에이티센스는 "현재 일본 웨어러블 심전도(ECG) 패치 시장에서 주요 제품으로 에이티패치를 비롯해 오므론의 '하트노트', 필립스의 '이패치'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에이티센스는 최근 일본 의료시장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2026년 진료보수 개정을 통해 '7일 이상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구간을 신설했다"라며 "에이티센스는 장기 모니터링 기기에 대한 현지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이티센스는 일본 사업 확대에 현지 의료기기 전문기업 재팬 라이프 라인(Japan Life Line·JLL)과의 협력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LL은 카테터와 제세동기 등 심장 관련 의료기기를 개발·공급하는 일본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에이티패치의 일본 내 수입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에이티센스는 JLL과의 협업을 통해 에이티패치의 활용 범위를 기존 순환기내과·심장내과 중심에서 신경외과 등 비심장과 영역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신경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의 필요성과 에이티패치의 활용 가치를 전달하는 학술·처방 연계 활동을 진행했다. 향후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관련 진료과로의 시장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일본 누적 수출 5만 대 돌파는 단순한 수출 물량 확대를 넘어,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의료기기 시장에서 꾸준히 활용돼 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본 내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 수가가 신설되는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라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해 에이티패치를 일본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 시장을 이끄는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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