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스타 음바페, 정치인과 설전…"극우 집권 우려"

기사등록 2026/05/14 06:28:10 최종수정 2026/05/14 06:30:27
[마드리드=AP/뉴시스]레알 마드리드 음바페. 2026.04.07.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랑스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극우 정당 소속의 정치인과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잡지 '배너티 페어'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축구 선수지만 우리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발언권이 있는 시민"이라며 "그들과 같은 사람(극우)들이 권력을 잡으면 내 나라에 어떤 결과가 닥치게 될지 알고 있다"고 했다.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드러낸 것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국민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1위다.

국민연합은 그동안 이민자와 관련해 국경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 후손인 음바페는 "축구 선수는 그냥 뛰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맞서 싸워야 한다. 축구 선수지만 무엇보다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연합의 당대표인 조르당 바르델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파리 연고 프로축구단·PSG)을 떠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 바로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PSG에서 뛰던 음바페가 2024년 6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이후 PSG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을 두고 비꼰 것이다.

국민연합 당 대변인은 "음바페가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수백만 명의 유권자를 포함해 프랑스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며 "정치 활동가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음바페는 다음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게 유력한 간판 공격수다. A매치 88경기에서 48골을 터뜨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