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살해' 피의자는 23세 장윤기…경찰 신상공개

기사등록 2026/05/14 07:04:09 최종수정 2026/05/14 07:05:38

광주경찰, 피의자 신상정보 누리집 게시

[광주=뉴시스] 광주경찰청이 13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 장윤기(23) 신상정보. 장윤기는 어린이날인 5일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남고생을 살해하려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사진= 광주경찰청 누리집 갈무리) 2026.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장윤기(23)의 신상정보가 14일 공개됐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피의자 장윤기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 등 신상정보를 누리집에 게시했다.

신상정보 게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0일이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장윤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이번 공개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 이후 광주 첫 사례로, 장윤기가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5일 유예기간을 거쳐 이날 공개가 이뤄졌다.

장윤기는 어린이날인 5일 오전 0시11분께 광주 광산구 한 고등학교 앞 대로변 인도에서 귀가하던 A(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고교생 B(17)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범행 후 현장을 떠난 장윤기는 인근 공원에 자신의 차량과 흉기를 버리고 도보와 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를 이어갔고, 범행 약 11시간 만인 오전 11시24분께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일면식도 없는 A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장윤기는 검거 직후 "사는 게 재미가 없어 자살하려고 했다. 죽을 때 누구라도 데려가려 했다. 배회하다 마주친 A양을 보고 범행 충동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장윤기가 범행 이틀 전 자신이 스토킹하던 외국인 여성의 주거지 주변을 배회해 112신고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성은 사건 하루 전 경북 한 경찰서에 장윤기로부터 성폭행과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계획범행 여부 등 보강 수사를 마치고 이날 중 장윤기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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