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캠프서 102위 트리니다드·100위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
본선 앞두고 약체와 평가전…전력 점검보단 고지대 적응에 초점
고지대 적응에 초점을 둔 것이지만, 본선 직전 너무 약한 상대와 붙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31일과 다음 달 4일 사전 캠프가 진행되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갖는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원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엘살바도르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FIFA 랭킹 102위, 엘살바도르는 100위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는 한 차례씩 맞붙었는데 모두 비긴 바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는 2004년 7월14일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엘살바도르와의 2023년 6월20일 대전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월드컵 본선 직전 치르는 평가전은 본선 경쟁력을 점검할 중요한 기회다.
본선에서 맞붙는 상대와 비슷한 전력 또는 스타일의 팀과 붙거나, 세계적인 강호와 만나 객관적인 전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는 랭킹 100위권 팀들을 스파링 파트너로 선택했다.
한국(25위)보다 순위가 한참 낮은 팀들이라 유의미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홍명보호와 맞붙는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북중미 국가지만 전력 차가 크다. 또 첫 상대인 체코전과도 거리가 있다.
물론 평가전 상대를 찾는 게 쉽진 않았다.
한국이 속한 A조는 고지대 적응이 본선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A조를 제외하고는 고지대에서 경기하는 팀들이 거의 없어 비슷한 처지의 상대가 부족했다.
축구협회도 본선 진출국들을 상대로 평가전을 타진했으나 굳이 1300m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까지 와서 한국과 모의고사를 치르겠다는 팀들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만큼, 대표팀은 마지막 두 번의 리허설을 전력 점검보단 고지대 적응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첫 상대인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PO)를 거치느라 다른 국가들보다 본선 진출이 늦게 결정돼 PO 승리 팀에게 사전 배정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맨스필드에 월드컵 사전 캠프를 차린다.
고지대가 아닌 데가 과달라하라까지 이동 거리도 멀다.
홍명보 감독은 이러한 이점을 적극 활용해 체코전부터 승부수를 띄운다는 작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16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1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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