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4년 등산사고 4만3574건 발생
실족·조난이 원인 1위…"홀로 산행 자제"
1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등산사고는 총 4만3574건으로, 연평균 8715건에 달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만747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24명이 숨지고 1만6852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산에서 길을 잃거나 행방이 묘연해진 실종자도 202명 발생했다.
사고 원인별로 보면, 발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는 실족 사고와 길을 잃는 조난 사고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실족 사고가 1만3686건(3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난 1만1234건(26%), 지병·탈진 등 신체질환 7593건(17%) 순이었다. 추락 사고는 1782건, 고립 사고는 1321건 발생했다.
앞서 지난 12일 주왕산에서 숨진 초등학생 A군의 사망 원인도 검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이 1차 소견으로 제시됐다. 당국은 A군이 홀로 등산로를 벗어나 이동하던 중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기별로는 가을철 사고가 가장 많았지만, 봄철인 4월과 5월에도 각각 3900건, 396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수풀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5월은 길을 잃거나 미끄러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가급적 홀로 산행을 피하고, 산행 시에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만 다니고, 입산 전에는 기상 상황과 등산 코스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만약 길을 잃었다면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 왔던 길을 따라 아는 지점까지 되돌아가고,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 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119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또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계획을 세우고, 산행 중 몸에 무리가 느껴지면 즉시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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