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회의 예정…이란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도"

기사등록 2026/05/12 03:15:34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재개…미 타격 지역에 폭격 개시 관측도

농축 우라늄 확보 위한 특수작전도 거론…美 위험 부담 커서 주저

13~15일 방중 변수…"트럼프, 귀국 전까지 군사 행동 명령 안할 듯"

[AP=워싱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의료 관련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05.12.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 등을 포함해 국가안보팀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 시간)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미국 당국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보팀과 만나 이란과의 전쟁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의에는 JD밴스 부통령,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CIA 국장 등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원하지만, 이란이 미국 측 요구사항의 대부분, 특히 핵 프로그램에 관한 양보를 거부하면서 군사작전이 다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압박하고 핵 문제에 대한 양보를 얻고자 어떤 형태의 군사 행동을 취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밝혔다.

한 미국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약간 손 봐줄 것(He will tune them up a bit)"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관리는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단한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CBS와 각각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도 해당 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훨씬 더 강한 조치를 취할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내에 갇힌 상선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돌입했으나, 이틀 뒤 이란과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중단을 선언했었다.

다른 선택지로는 폭격 작전을 재개하는 것으로, 미군이 식별했으나 아직 타격하지 않은 나머지 25% 목표물을 공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부대 작전 명령을 요구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위험 부담이 크다며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13~15일 중국 국빈 방문 일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복수의 미 당국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오기 전 군사 작전을 명령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 전쟁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액시오스는 "중국은 이란이 미국과 종전 협상을 합의할 것을 촉구해 왔으나 지금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과 휴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며 "지금으로서는 가장 취약한 것 중 하나이며, 생명 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이란이 답변으로 보내온 협상안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이란이 당초 고농축 우라늄 반출에 동의했으나 갑자기 마음을 바꿨고 관련 내용을 협상안에 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란 매체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측 답변서에는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해상 안보 회복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