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전쟁 내주 끝내나…백악관 "4~6주 시간표 유지"(종합)

기사등록 2026/03/31 03:48:25

전쟁 5주차 접어들었는데 종전 시간표 변경 없어

"협상 잘 진행중…이란 공개·비공개 메시지 달라"

"호르무즈 정상화 추진중이지만 핵심목표는 별개"

[워싱턴=AP/뉴시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0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6.03.31.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지 한달이 넘은 가운데, 백악관은 전쟁 수행에 4~6주가 소요될 것이란 기존 평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작전은 목표들이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4~6주라는 시간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전쟁이 5주차에 접어들었으나, 4~6주 내 종전이라는 기존 시간표엔 변경이 없다는 설명이다. 적어도 다음주 중에는 전쟁을 끝내겠다는게 미국의 현재 계획인 셈이다.

레빗 대변인은 또 다른 취재진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국방부는 에픽 퓨리 작전의 예상 기간을 항상 4~6주로 밝혀왔고, 오늘로 30일째다"며 "우리와 국방부가 목표 달성을 위해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한지는 직접 계산을 해보기 바란다"고 답했다.

전쟁 목표로는 "이란 해군을 파괴하고, 미사일 및 드론생산 인프라는 해체하고 작전을 통해 이란 대리세력을 약화시키며, 이란이 핵무기를 영구히 획득하지 못하도록 막는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대면 협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협상을 위해 내달 6일까지는 이란 민간 발전소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실패할 경우 이란 발전소와 담수시설, 유정 등 민간 인프라까지 모두 파괴하겠다는 협박도 함께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정권이 공개적으로 취하는 자세와 가짜뉴스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잘 진행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언급되는 내용과 우리에게 비공개적으로 전달되는 내용은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인들이 이러한 황금 기회를 거부한다면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는 이 정권이 계속해서 치명적인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선택지를 제공할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3.30.


레빗 대변인은 이날 주요 군사목표가 달성된다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전쟁 종식을 선언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이 여전히 느리더라도 4가지 목표가 달성되면 승리를 선언하고 군사작전을 축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해협의 완전한 개방은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지만, 미국 국민들을 위한 군사작전의 핵심적인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분명히 정의된 바 있다"고 답했다.

이란은 전쟁 이후 세계 원유 및 천연가스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통해 국제사회와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지만, 미국이 정상화 조치 없이 일단 종전을 일방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선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어떤 이유로든 조만간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가 아직 고의로 손대지 않았던 그들의 모든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섬, 그리고 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 폭파하고 완전히 파괴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체류를 마무리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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