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해외매출 3094억원…올해 신작 4종 가세

기사등록 2023/08/10 06:00:00

2분기 연결 매출 9028억원…해외 매출이 34%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플랫폼 신작 4종 연내 출시

넥슨의 출시 예정작. (자료=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이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IP(지식재산권) 신작 4종을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게임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2022년 세계 게임 이용자 수는 약 32억 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발 맞춰 넥슨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게임 시장 전역을 공략하며 매출 다변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 결과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9028억 원, 영업이익 2640억 원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 22% 증가한 실적이다. 해외 매출은 309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넥슨은 대규모 PvP(사용자 간 대결), 루트슈터(슈팅 게임에 장비 수집, 육성 등 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결합된 장르), 팀 기반 슈팅, CO-OP(유저간 협력 플레이)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중세 판타지 속 대규모 PvP를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까지 글로벌 맞춤형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르의 다양화와 함께 콘솔 플랫폼도 지원해 이용자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에서의 크로스 플레이,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제공하는 등 전 세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게이밍 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먼저 글로벌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서든어택’, ‘히트2’, ‘V4’ 등 슈팅게임, RPG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합쳐진 작품이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차세대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동서양을 아우르는 흥행을 위해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는 9월 19일부터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동시 플레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넥슨의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도 새로운 슈팅게임 2종을 개발하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으로 속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 진행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성을 높여 올해 서비스 돌입을 목표로 한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 6월 29일 진행된 클로즈 알파 테스트에서 ‘아크’ 드론을 피해 필요한 물자를 모아 탈출하는 주요 콘텐츠를 공개했으며, 고품질 비주얼과 협력 플레이(CO-OP)의 재미 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칼, 창 등 냉병기가 존재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두 진영이 16대 16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믿는 영웅의 교리에 따라 끝없이 맞붙는 대규모 PvP 게임 ‘워헤이븐’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20일 개최된 스팀 온라인 행사 ‘넥스트 페스트’에서 일일 활성 플레이어 수 1위를 차지하고 인기 출시 예정 제품 2위를 기록했다. ‘워헤이븐’은 올 가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다.

2018년 출시작 '메이플스토리M'은 새롭게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서비스명 '모험도: 단풍전설'로 오는 17일 중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재미요소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그대로 구현해 낸 ‘메이플스토리M’은 그동안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올 2분기에는 신규 IP와 라이브서비스의 조화로운 성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플랫폼 신작을 통해 이용자분들께 차별화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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