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러시아군 명령하에 계속 운전 중" IAEA

기사등록 2022/03/07 03:59:27 최종수정 2022/03/07 06:57:43
[에네르호다르=AP/뉴시스]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로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를 포격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미트로 오를로프 에네르호다르 시장은 SNS를 통해 원전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플래닛랩스가 2019년 제공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2022.03.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규모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자포리자 원전이 계속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IAEA는 이날 우크라이나 핵규제 당국이 남부 자포리자에 있는 원전이 직원들에 의해 운전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자포리자 원전 운영직원들과 연락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군 사령관의 지시 아래서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고 IAEA에 신고했다.

IAEA는 자포리자 원전의 최근 상황에 대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극히 우려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IAEA는 5일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이후 우크라이나 원전 관계자들과 접촉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 직원들이 총구가 겨눠진 채로 일하도록 강요받고 있다는 보도 후 기자들을 만났다.

또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 직원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휴식과 교대를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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