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러시아 침공 우크라이나에 추기경 2명 파견

기사등록 2022/03/06 23:07:32 최종수정 2022/03/07 07:14:43
[바티칸=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이 이뤄진 성 피터 광장에서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사람들의 모습. 2022.02.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6일 러시아가 침공하면서 수천명이 목숨을 잃고 150만명 넘는 난민이 발생한 우크라이나에 이례적으로 추기경 2명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이 (우크라이나)평화를 위해 모든 일을 다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이 우크라이나에 파견한 사제는 바티칸에서 이주와 자선, 정의, 평화를 관장하는 미카엘 체르니 추기경과 콘라트 크라에브스키 추기경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두 추기경이 정확히 어느 곳으로 갔는지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들이 자신과 모든 크리스천을 대표하며 "전쟁은 미친 짓"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를 '순교자의 나라'라고 지칭하면서 폭력사태를 즉각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인이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통로를 구축하며 대화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일미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피와 눈물의 강이 넘쳐 흐르고 있다"며 "이는(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단순히 군사작전이 아니라 죽음과 파괴, 극심한 고통을 가져다주는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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