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서 물타기하려는 의도 아니길 바라"
"마음 비웠다…더 이상 국민 실망 안 시킬 것"
"이제 만족하시나…실무협상 즉각 가동되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에 국민의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고 했더니 해석 뒷말이 많다. 이런 행동이 제 결심과 진정성을 국민의힘에서 물타기하려는 의도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숨을 쉬며 말을 시작한 안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이 경쟁력 조사에 유선전화 10%를 포함을 요구하는 입장을 김종인 위원장과 오 후보가 합의한 당론으로 이해하고 수용하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며 "공개회의 석상에서 말한 것이니 제 입장에선 그렇게 이해하는 게 지극히 당연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런데 국민의힘은 지금 부인하면서 다시 경쟁력과 적합도를 50%씩 반영하되, 응답자에게 둘 중 한 항목만 물어보자는 제안에, 김종인 위원장이 요구한 유선전화 10% 포함이 당의 입장이라고 한다"며 "참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것도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제 만족하시나. 다 수용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아는 내용이 다르면 김 위원장과 오 후보 두 분이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하겠다"며 "저는 마음을 비웠다. 중요한 것은 단일화를 조속히 성사시켜서 더 이상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다 수용한다고 했으니 취소하신 실무협상단이 다시 즉시 가동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westj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