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수출 성사 직전 현지 사정으로 중단
한국 비롯해 전 세계 각국에 1700여대 수출
호주 정부는 K9 자주포를 호주 육군 자주포 획득 사업의 단독 후보 기종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K9 자주포 제작사인 한화디펜스는 호주 정부와 제안서 평가와 가격 협상 후 양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납품된다. 호주 정부의 사업 예산은 약 1조원이다.
이번 K9 자주포 수출은 10년 만에 이뤄졌다. 2010년 K9 자주포가 호주 육군 자주포 사업 최종 우선협상대상 장비로 선정됐지만 현지 사정으로 2012년 사업이 중단됐다.
K9 자주포는 155㎜ 52구경장 자주포다. 길이 8m짜리 포신에서 발사되는 포탄은 최장 40㎞까지 날아간다.
K9 자주포는 자동화된 사격통제장비, 포탄 이송과 장전장치를 탑재했다. 사격 명령 접수 후 30초 이내에 탄을 발사할 수 있다. 15초 이내에 최대 3발을, 3분 동안 연속 18발을 사격할 수 있다.
산악지역이 많은 한국의 지형을 비롯해 설원, 정글, 사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디펜스 이성수 대표이사는 "호주 K9 도입 결정은 한-호주 국방·방산협력의 값진 결실이자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한 쾌거"라며 "호주 정부와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현지 생산시설 구축과 인력양성 등에 힘써 호주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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