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 기준 240명…82명 요양원·병원서 감염
기저질환 없는 환자 1명↑…모두 70~80대 환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3일 공개한 '코로나19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240명으로 치명률은 2.24%다.
사망자 130명(54.2%)는 사회복지시설 및 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구체적으로 요양병원 감염자가 62명(25.8%)으로 가장 많고 기타 병원에서 30명(12.5%), 요양원에서 20명(8.3%)이 감염됐다가 사망했다.
26명(10.8%)은 신천지 관련 감염자다. 20명(8.3%)은 확진자 접촉으로 2차 감염된 사례다. 나머지 26.7%는 아직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240명 중 237명은 기저질환이 있지만 70대 남성과 80대 남성 2명은 의무기록 등에서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다.
기저질환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이 77.1%,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이 48.8%, 치매 등 정신질환 43.8%,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계 질환자가 25.4%였다. 기저질환을 중복으로 지닌 환자도 여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대부분인 221명(92.1%)은 병원 입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응급실에서 17명(7.1%), 자택에서 2명(0.8%)이 각각 사망했다.
사망자들의 나이를 살펴보면 최연소 35세, 최고령은 98세다. 평균 나이는 77.2세다. 치명률은 전 연령대는 2.24% 수준이지만 80대 이상은 23.6%, 70대 10%로 고령자의 사망 위험이 높다. 실제로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114명(47.5%)으로 가장 많고 70대 71명(29.6%), 60대 35명(14.6%), 50대 15명(6.2%), 40대 3명(1.3%), 30대 2명(0.8%)으로 각각 나타났다.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206명(85.8%)이다.
지역별로 대구 거주자가 166명(69.2%)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52명(21.7%), 경기 14명(5.8%)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부산 3명, 서울 2명, 강원 2명, 울산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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