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앞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이 3명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어 남은 경선 향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이 많이 출마하면 1당 지위와 기호 1번을 지키는 것이 불가할 수 있다"며 "후반기 국회 정상운영을 위해서 가능하면 현역 의원 출마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고 그 수도 극소수로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무총장은 "기본적으로 현역 의원 출마를 2명에 맞추려고 하고 있고 극히 예외적으로 3명까지 가능하다"고도 했다. 현역 출마 조건으로는 "출마할 사람이 없다든가 현역 의원이 아닌 경우 가능성이 전혀 없는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경선에 도전장을 던진 현역 의원은 ▲서울(박영선·우상호) ▲경기(전해철) ▲인천(박남춘) ▲대전(이상민) ▲충남(양승조) ▲충북(오제세) 등이다. 김경수 의원은 지난 2일 경남지사 후보로 추대된 바 있다.
반면 충북지사 경선에 뛰어든 오제세 의원은 36.5%를 득표해 이시종 지사(63.5%)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상민 의원(26.87%)도 대전시장 경선에서 3위에 그쳤다.
기존 입장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현역 의원이 확보할 수 있는 본선행 티켓은 1장만 남은 셈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후보들은 유불리 계산이 치열한 모양새다. 박남춘 의원은 15~17일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과 본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원외인 예비후보들은 충청권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대거 승리해 '3석'이 모두 채워지길 바라는 경향이 컸다"며 " 3석이 채워지면 원내 1당 유지를 위해 현역 의원 불가론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고 전했다.
반면 "현역 의원 입장에서는 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부담"이라며 "안정적인 후반기 국정 운영을 위해 현역은 불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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