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STX노조 결단 감사…좋은 노사문화 선례"

기사등록 2018/04/13 15:01:56

"김동연·최종구도 적극 지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3일 STX조선해양 자구안과 관련 "노조 결단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스스로 잡셰어링 방안을 만들어온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STX조선은 정부가 제시한 데드라인을 하루 넘겨 무급휴직, 임금삭감 등 인건비 절감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 및 노사 합의서를 산은에 제출했다.

당초 기준선으로 제시된 '고정비 40% 절감'을 위해서는 대거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했지만 노조 측의 강력한 저항으로 5년간 6개월씩 무급휴직, 임금 5% 삭감, 성과급 300% 반납 등이 제시됐으며 산은은 이를 수용했다.

이 회장은 "노사 합의안이 원래 요구했던 자구안과 좀 달랐지만 정부는 기존 인력감축 중심의 구조조정을 벗어나 원칙은 훼손하지 않고 유연성을 높인 동일한 효과라면 노사의 자발적인 합의에 의한 새로운 방법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컨설팅 보고서 수준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해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사람들이 잡셰어링을 하면서 위기를 넘어보겠다고 해서 김동연 부총리나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좋은 시도라고 평가했다"며 "특히 구조조정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기획재정부 쪽에서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적극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노사가 상생 방안을 잘 만들어준 유연한 새로운 방법"이라며 "무급휴직을 장기간 하는 게 고통스럽겠지만 굉장히 시도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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