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보관됐던 수정란 대리모 이식 후 태어나
사망한 부부는 체외수정을 통해 수정된 난자를 냉동보관하고 있었는데 이 수정란이 이번에 대리모를 통해 출산에 이르게 된 것이다.사고 당시 수정란은 난징(南京)의 한 병원에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 탱크 속에 보관돼 있었다.
친조부모와 외조부모는 냉동보관된 자식 부부의 수정란을 이용해 손자를 낳게 해달라고 법정 소송을 벌여 승리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아기는 지난해 12월 라오스의 한 대리모에게서 태어났다. 이 같은 사례는 중국 최초로, 태어난 남아의 조부모들은 대리모 출산을 위해 숱한 난관을 극복해야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대리모를 이용한 출산은 불법이다. 따라서 수정란은 상업적인 대리모 출산이 허용되는 라오스에서 대리모에게 이식됐다. 이 과정에서 어떤 항공사도 액화질소 탱크에 보관된 수정란의 이송을 거부해 수정란은 차를 이용해 라오스까지 옮겨졌다. 수정란을 이식받은 대리모는 중국에 와서 아기를 출산했다.
톈톈으로 이름붙여진 이 남자아이는 부모가 모두 숨져 친자 관계를 확인할 대상이 없어 중국 시민권 취득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조부모와 외조부모 4명이 모두 유전자 검사를 통해 남자아이가 그들의 혈육임을 인정했고, 그 결과 아이는 중국 국적을 취득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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