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위해 日 건설적 역할 당부"

기사등록 2018/04/11 19:05:57

日고노 외무상 청와대 접견···"한·일 긴밀협력 더욱 중요"

고노 "아베 친서 갖고와···日납치자 해결 위해 협력 기대"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 2018.04.1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남북 정상회담과 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고, 한·중·일 3국 회담도 앞두고 있는 시기여서 한·일 양국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40분 동안 청와대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두 나라 간의 고위급 인사 교류가 아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서 한·일 관계가 지금까지의 관계보다 한차원 더 높은 관계로 발전되기를 희망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 두 나라 간에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을 향한 지금까지의 한국 정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일한, 일한미 3국의 공조를 앞으로 증진시키고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메시지를 들고왔다는 것을 거론하면서 "김대중·오부치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일관계가 더 강화되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접견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고노 외무상을 접견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우리 외교장관의 방일과 지난 2월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에 이어 이번에 고노 외무상이 방한하는 등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고노 외무상이 가져왔다는 아베 총리의 친서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접견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한·일 두 나라 사이에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일본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고노 외무상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의 우리 정부 노력을 평가한 뒤 "일본도 두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며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납치 문제를 포함, 북일관계 현안 해결 및 북일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이 지속 협력해 나가자"면서 "한·일 간 약 2년 동안 어업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우리 어민들의 고통이 큰 상황인데,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성공개최를 위해 한국 정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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