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서는 교회 첨탑이 떨어져지면서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부상을 입은 행인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6분께 서울 등촌동의 한 교회 9층에서 교회 첨탑이 도로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시민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강에서는 수상 구조물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잠원지구 인근에서 웨딩홀 등으로 사용되는 수상 구조물이 강풍과 물살로 반포대교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약 200m 떠내려갔다.
소방당국은 "수중에 고정해 놓은 고정 체인과 로프 등이 바람에 의해 절단되면서 발생한 사고"라며 "공사 중인 건물이라 내부 거주자는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바람에 건물 외벽이 뜯겨 나가는 사고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오후 5시께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빌라 외벽이 뜯겨 나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조대원이 철거 작업에 나섰다.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흔들거리는 외벽은 모두 제거한 상태다.
삼성역 인근의 고층 건물에서는 철판 구조물이 떨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오후 8시10분 기준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과 서해안, 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최대 순간 풍속은 설악산 29.3m/s, 태안 안도 27.6m/s, 연천 초성리 24.1m/s, 고양 주교 23.5m/s, 울산 삼동 23.4m/s, 구로 21.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해안은 물론 내륙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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