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1∼9월 혼인신고 464만쌍·9.78% 감소…18년 만에 최저

기사등록 2026/11/07 18: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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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소방대원들이 각자 신부를 안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2026.11.07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소방대원들이 각자 신부를 안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2026.11.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올해 1∼9월 혼인신고 건수가 10% 가까이 크게 줄면서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화망과 중앙통신, 제일재경보도(第一財經報導)은 7일 중국 민정부(民政部) 최신 통계를 인용해 2026년 1∼9월 혼인신고가 464만8000쌍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만4000쌍, 9.78% 줄었다고 전했다.

혼인신고 건수는 2008년 분기별 통계를 잡기 시작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혼인신고가 제일 많았던 2013년 1~9월 976만8000쌍과 비교하면 512만쌍 절반 이상 급감했다.

분기별로 보면 혼인신고 감소세는 갈수록 확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1분기 6.2%에서 2분기 8.7%로 커졌으며 3분기에는 14.9%에 달했다.

3분기에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만쌍 줄어 전체 감소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반면 1~9월 이혼신고 건수는 208만2000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0쌍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문가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에 취업 불안 및 양육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젊은층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약해지고 남녀의 가치관과 가족에 대한 기대도 달라져 과거처럼 경제적·사회적 여건이 갖춰지면 자연스럽게 결혼하는 흐름도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중국 당국은 혼인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2025년 5월10일부터 개정 혼인등기조례(婚姻登記條例)를 시행해 혼인신고 지역 제한을 없앴다.

과거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련된 지역에서 신고해야 했지만 이제는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혼인신고를 할 수 있다. 혼인신고 때 호구부(戶口簿)를 제출할 필요도 사라졌다.

민정부 리완리(李婉麗)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4분기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국 혼인신고 통합 처리 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101만4000쌍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혼인신고 절차가 간소화하면서 지방정부와 관광지들도 결혼을 장려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도시와 관광지는 결혼증명서를 발급받는 명소를 조성하고 관광과 혼인신고를 결합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방정부와 마을 단위의 결혼·출산 장려금도 늘리고 있다.

수도경제무역대 노동경제학원 장취안바오(姜全保) 교수는 결혼 장려금이 적령기 결혼과 출산을 권장하는 정책적 신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결혼과 출산, 양육, 교육에 드는 비용을 낮추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주거 지원도 결혼·출산 장려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는 긍정적인 결혼·출산 문화를 조성하고 초혼·초산 가정의 주거 보장을 강화하며 자녀가 많은 가정의 더 나은 주택 마련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그러나 각종 결혼·출산 장려책에도 중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 인구는 2025년까지 4년 연속 줄었으며 출생률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구통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구가 더 감소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인구구조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생산가능 인구인 15∼64세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 부양비가 14세 이하 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아동 부양비율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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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1∼9월 혼인신고 464만쌍·9.78% 감소…18년 만에 최저

기사등록 2026/11/07 18:50: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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