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팀은 석패
"다음 경기에선 제가 승리투수 돼서 페덱 칭찬할 것"
![[대구=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고영표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1.06.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5417_web.jpg?rnd=20261106173007)
[대구=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고영표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문채현 기자 =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장안문 수호신' 고영표(KT 위즈)에게 수원에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각별했다.
창단 멤버로서 팀이 최하위에서 정상에 오르기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한 고영표는 뭉클한 감회를 전했다.
고영표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KS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팀 KT, 그리고 연고지 수원을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고영표는 지난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S 1차전은 직접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남다른 감정이 밀려왔다.
고영표는 "2021년에는 고척돔에서 KS를 치렀고, 2023년에는 수원에서도 경기를 했지만 홈에서 시작하지는 못했다"며 "KT에서 10년 넘게 뛰었는데 감개무량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과거에는 꼴찌 팀이었고 약팀이었는데, 지금은 KS에 먼저 직행해 누구와 만날지 기다린다는 게 감개무량하고 뭉클했다"고도 말했다.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7회초 KT 선발 고영표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1.0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21519475_web.jpg?rnd=20261104205705)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7회초 KT 선발 고영표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11.04. [email protected]
2차전 시구자로 나선 KT 초대 사령탑 조범현 감독의 모습도 옛 기억을 불러냈다.
그는 "감독님을 모시고 야구를 시작했다. 그때는 중간계투로 던지면서 많이 배웠다"며 "과거의 생각이 많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장안문 수호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고영표에게 이번 가을 입는 '정조대왕 유니폼'도 특별하다. 그는 가슴에 새겨진 한자 '수원'을 보며 연고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되새겼다.
고영표는 "KS에서 특별 유니폼을 입는 것은 KT가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정조대왕 유니폼을 입고 8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며 KS에 왔다. 좋은 기운을 주는 유니폼이다. 또 올해는 수원 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가슴에 수원이라는 한자가 박혀 있어 자부심을 갖고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KT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11.0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21517499_web.jpg?rnd=20261103193401)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3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KT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6.11.03. [email protected]
수원 팬들 앞에서 KS 문을 연다는 사실은 행복했지만, 직접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고영표는 지난 4일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양 팀이 1-1로 맞선 8회초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고, KT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고영표는 "팀이 승리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투구 내용도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더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고 갔어야 했는데 위기가 있었다"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서 밸런스와 투구 동작을 잘 정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내 야구 인생에서 12회까지 이렇게 팽팽하게 서로 주고받는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초반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서로 홈을 밟기 어려운 흐름이라 던지면서도 쉽게 판가름 나지 않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만루 KT 선발 고영표가 삼성 류지혁을 병살로 잡아 이닝을 끝내며 포효하고 있다. 2026.11.0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21519471_web.jpg?rnd=20261104204233)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 .6회초 1사 만루 KT 선발 고영표가 삼성 류지혁을 병살로 잡아 이닝을 끝내며 포효하고 있다. 2026.11.04. [email protected]
함께 투수전을 펼친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을 향해서는 고마움을 전했다. 페덱은 2차전 뒤 MVP(최우수선수) 인터뷰에서 고영표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고영표는 "나도 인터뷰했다면 페덱을 칭찬했을 것이다. 좋은 투수전을 만들려면 서로 잘해야 한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었던 좋은 투수가 나를 '샤라웃'(칭찬)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제가 승리투수 인터뷰를 하면서 페덱을 칭찬하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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