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략본부를 백화점부문으로 개편
사장급 부문장 선임해 책임경영 강화
스타벅스·조선호텔 등 주요 계열사 경험
감사 기능 강화·시스템 경영체계 구축 방점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2026.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02103810_web.jpg?rnd=20260406165224)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2026.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신세계그룹이 이석구 사장을 백화점부문장으로 선임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임원 교체를 넘어 기존 기획전략본부를 백화점부문으로 개편하고 사장급 책임자를 새로 선임했다는 점에서 조직 운영 체계의 변화라는 의미도 갖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기존 기획전략본부를 백화점부문으로 개편하고 이석구 사장을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기존 기획전략본부장은 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백화점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부문 체계를 정비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사장의 전면 배치에는 다양한 계열사 경영 경험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그는 1999년 신세계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특히 2007년부터 약 11년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맡으며 국내 커피업계 최초 연매출 1조원 돌파를 이끌었다. 사이렌오더와 드라이브스루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며 스타벅스의 국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사업부문 대표와 신세계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맡았다. 업종과 사업 환경이 다른 계열사들을 두루 경험하며 사업 운영과 조직 관리 역량을 쌓아온 셈이다.
이번 인사의 큰 특징은 백화점부문장과 면세점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동시에 맡게 됐다는 점이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패션·뷰티·명품 등 주요 상품군과 외국인 고객 유치 측면에서 접점이 있지만 각각의 사업 환경과 경영 과제는 다르다. 두 조직을 함께 이끌면서 사업별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룹 차원의 경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석구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세계가 이번 인사에서 감사 기능 강화와 시스템 경영체계 구축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한 점도 주목된다. 조직 운영의 책임성을 높이는 동시에 회사 전반의 경영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 신세계는 계열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대외 조사가 이어지면서 내부 관리·감독 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달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친인척 관련 여행사 거래 특혜 의혹 등이 조사 배경으로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대외 환경 속에서 신세계가 감사 기능 강화와 조직 전반의 경영체계 정비를 강조한 것은 내부 관리·감독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회사의 경영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능별 전문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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