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했던 美 젊은층 돌아섰다…Z세대 66% "민주당 지지"

기사등록 2026/11/06 14:38:36

최종수정 2026/11/06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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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백인층도 민주당 지지율 상승

텍사스·조지아 등 젊은층 민주당 쏠림

[시애틀=AP/뉴시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기반에 변화가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0월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조기투표 참여 독려 '노 킹스'(No Kings)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투표하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2026.10.17.
[시애틀=AP/뉴시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기반에 변화가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0월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조기투표 참여 독려 '노 킹스'(No Kings)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투표하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 2026.10.17.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기반에 변화가 나타났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젊은 남성층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해 공화당의 세대교체 구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터프츠대학교 산하 정치·시민참여 연구기관인 CIRCLE이 NORC 예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중간선거에서 18~29세 유권자의 66%가 민주당 하원 후보를 지지했다. 공화당 후보 지지율은 31%에 그쳤다.

민주당이 35%포인트 앞선 것으로, 2024년 전국 하원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율이 56%, 공화당이 42%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특히 30세 미만 남성의 민주당 지지율은 2024년 51%에서 올해 59%로 상승했다. 젊은 여성의 민주당 지지율도 같은 기간 61%에서 70%로 높아졌다. 젊은 백인 유권자 역시 민주당을 63%, 공화당을 34% 지지해 2024년의 50% 대 48%와 큰 차이를 보였다.

선거 전부터 젊은층의 민주당 쏠림은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났다. 10월 하버드 청년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18~29세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율은 63%로, 공화당의 26%를 크게 앞섰다.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한 젊은층은 9%에 불과했다.

주요 주 단위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젊은층의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에서는 30세 미만 유권자의 76%가 민주당 상원 후보 제임스 탈라리코를, 73%가 주지사 후보 지나 히노호사를 지지했다.

조지아주에서는 민주당 주지사 후보 케이샤 랜스 보텀스가 젊은층 70%의 지지를 얻었다. 오하이오주에서도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 모두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60%를 넘었다.

2024년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아이오와주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로체스터=AP/뉴시스] 미국 중간 선거일인 3일(현지 시간)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올해 18세인 여성이 생애 첫 투표를 마친 뒤 여성 참정권 운동가 수전 B. 앤서니의 묘비에 '투표 완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2026.11.04.
[로체스터=AP/뉴시스] 미국 중간 선거일인 3일(현지 시간)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올해 18세인 여성이 생애 첫 투표를 마친 뒤 여성 참정권 운동가 수전 B. 앤서니의 묘비에 '투표 완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2026.11.04.
AP 유권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애슐리 힌슨은 젊은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조시 투렉 후보가 상원의원에, 롭 샌드 후보가 주지사에 각각 당선됐다.

Z세대 주도의 유권자 참여 단체인 '미래의 유권자들(Voters of Tomorrow)'의 산티아고 메이어 사무총장은 "Z세대 유권자들은 선거 결과를 결정하고 의회 양원의 판세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힘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종별로는 젊은 흑인 유권자의 79%, 젊은 라틴계 유권자의 71%가 민주당 하원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젊은 유권자들이 전체 투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로, 2022년 중간선거의 12%보다 낮았다. 이는 젊은층의 실제 투표율이 하락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체 투표자 수가 늘어나면 젊은 유권자의 투표자 수가 증가해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2024년과 2026년의 조사 방식이 달라 정확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이번 결과만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꿨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젊은 보수층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중간선거에서 젊은층의 민주당 지지가 뚜렷하게 확인되면서 공화당이 기대했던 세대교체 전략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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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했던 美 젊은층 돌아섰다…Z세대 66% "민주당 지지"

기사등록 2026/11/06 14:38:36 최초수정 2026/11/06 15: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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