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보다 더 하네"…코스닥, 계엄 당시 수준으로 회귀

기사등록 2026/1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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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630선 붕괴…2024년 12월 이후 최저

시총 313조↓…코스닥 4곳 중 1곳 신저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6.02% 내린 5059.6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4.14포인트(5.03%) 하락한 644.27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원 오른 135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11.0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6.02% 내린 5059.6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34.14포인트(5.03%) 하락한 644.27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원 오른 1356.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투자심리 위축에 국내 증시가 속절없이 고꾸라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가 과거 비상계엄 당시 수준까지 회귀했다. 한때 '삼천닥' 기대감을 키웠던 지수가 600선까지 밀려나면서 국내 증시가 2년 전 비상계엄 사태에 버금가는 충격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 34.14포인트(5.03%) 내린 644.27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7% 넘게 급락해 629.17의 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혼란이 한창이던 지난 2024년 12월 9일(627.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약 1년 11개월 만에 지수가 당시 충격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되돌아간 셈이다.

최근 고점과 비교해도 코스닥의 부진은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지난 6월 19일 기록한 역사적 고점 9385.59와 비교해 현재까지 46.09%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지난 4월 27일 장중 기록한 전고점 1229.42 대비 48% 가까이 떨어졌다.

지수 급락에 따라 시장 시가총액 규모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지난 4월 679조5452억원을 기록했던 코스닥 시총은 전일 기준 366조4664억원으로 313조원 넘게 급감했다.

특히 시총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당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시총이 20조원을 넘는 3곳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12조9785억원), 삼천당제약(10조4386억원) 등이 시총 10조원을 웃돌았지만, 전일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이 10조원을 넘는 곳은 알테오젠 단 한 곳에 불과하다.

신저가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전일 기준 코스닥 기업 463곳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전체 코스닥 기업 4곳 중 1곳이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가격까지 밀려난 셈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최근 AI 분야 대규모 자본지출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금리 인상 환경 속에서 AI 관련주가 쉬어가는 사이 코스닥 시장에 대안적인 투자처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코스닥은 대형주의 수급 집중이 완화되는 시기에 상대 강세를 보인다"면서 "코스닥이 선제적으로 바닥을 형성했다는 점도 이후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요인으로, 승강제 등 정부의 지원책 역시 해당 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코스닥 내에서 여러 주식이 움직이는 종목 장세가 나타날 수 있으며, 하반기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에는 장기 소외됐던 헬스케어 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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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보다 더 하네"…코스닥, 계엄 당시 수준으로 회귀

기사등록 2026/11/07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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