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사상 최강 엘니뇨 발생…기상청 "올겨울 동안 지속"

기사등록 2026/11/06 09:43:46

최종수정 2026/11/06 1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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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구역 해수면 온도 평년보다 2.6도↑

기상청 "한파 등 급변 날씨 대비 필요"

[제주=뉴시스] 올해 5월 시작된 엘니뇨가 1950년 이후 관측된 것 중 가장 강한 수준으로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절기 처서에 폭염경보가 제주 협재해수욕장의 모습. 2026.08.23.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올해 5월 시작된 엘니뇨가 1950년 이후 관측된 것 중 가장 강한 수준으로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절기 처서에 폭염경보가 제주 협재해수욕장의 모습. 2026.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5월 시작된 엘니뇨가 1950년 이후 관측된 것 중 가장 강한 수준으로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6일 현재의 엘니뇨가 올겨울 동안 이어지고 12월에 최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엘니뇨 감시구역(남위 5도~북위 5도·서경 170~120도)의 10월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2.6도 높았다. 같은 달 기준 역대 1위다.

8~10월 3개월 이동평균 편차도 2.4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강한 엘니뇨가 있었던 1997년(2.3도)과 2015년(2.0도)보다 높다.

10월 월평균 편차만 보면 1997년은 2.4도로 2위, 2015년은 2.3도로 3위였다. 올해 수치가 두 해를 모두 앞질렀다.

기상청은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5개월 이상 이어지면 첫 달을 엘니뇨 시작으로 판단한다. 올해는 5월부터 이 기준을 충족했다.

강도는 같은 이동평균 편차를 기준으로 나눈다. 0.5~0.9도는 약, 1.0~1.4도는 중, 1.5도 이상은 강으로 분류한다.

엘니뇨는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서태평양에 모여 있던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퍼져 발달한다. 보통 겨울철에 가장 강해진다.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한다. 남미 페루 어민들이 크리스마스 무렵 연안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현상을 보고 아기 예수에 빗대 붙인 이름으로 알려졌다.

엘니뇨가 발달한 겨울에는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이 줄고 우리나라 동쪽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해진다. 그 영향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와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많은 경향을 보인다.

기상청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11~12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겠다.

내년 1월은 기온이 대체로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들어와 기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겨울철 날씨는 엘니뇨 외에 인도양·대서양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유라시아 눈덮임 등 여러 기후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요인별 상태와 상호작용에 따라 기온과 강수량 변화가 달라질 수 있어 최신 기후전망과 단기·중기예보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강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겨울 기온은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겠지만 한파 등 급격한 날씨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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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사상 최강 엘니뇨 발생…기상청 "올겨울 동안 지속"

기사등록 2026/11/06 09:43:46 최초수정 2026/11/06 1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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