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자리마다 불길이"…심야 연쇄방화 취객 검거

기사등록 2026/11/05 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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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술에 취해 길거리 쓰레기 더미에 잇따라 불을 지른 연쇄 방화범을 추적 끝에 검거했다. (사진출처='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술에 취해 길거리 쓰레기 더미에 잇따라 불을 지른 연쇄 방화범을 추적 끝에 검거했다. (사진출처='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술에 취한 남성이 길거리에 놓인 쓰레기 더미에 잇따라 불을 지르는 연쇄 방화를 저지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해 검거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길을 걷다 비틀거리며 허리를 숙이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속을 게워내는 듯한 행동을 한 뒤 다시 걸음을 옮겼다. 남성이 떠난 자리에서는 이내 불꽃이 피어올랐다.

잠시 뒤 다른 장소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남성이 허리를 숙였다가 자리를 뜨자 그가 머물렀던 곳에서 또다시 불이 붙었다.

이후 경찰에는 "쓰레기가 불타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기사로부터 추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이동해 불타고 있는 쓰레기 더미를 확인했다.

경찰은 주변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이 있는 물건들을 먼저 치운 뒤 화재 진압을 소방에 맡겼다. 이후 목격자 제보와 방화 지점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신호를 기다리던 경찰은 건너편 상가 앞을 지나가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앞서 확인한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매우 유사했다. 남성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동 경로와 현장 상황,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그를 검거했다.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불을 지른 이유를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남성을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송치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옆에 풀들에 불 옮겨붙었으면 큰일 났을 텐데 잘 막아주셨다", "한눈에 알아본 경찰분들 대단하시네요", "역시 대한민국 경찰 멋지다", "경찰분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술을 마셨다고 심신미약을 주장할 수는 없다. 제대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며 음주를 이유로 한 책임 회피를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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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자리마다 불길이"…심야 연쇄방화 취객 검거

기사등록 2026/11/05 20:01: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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