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실증에 1.48조·해양용 MSR 3173억·디스플레이 플랫폼 3689억
예타 폐지 전 접수된 사업들 심사 마무리…3개 사업 모두 추진 결정
2027년부터 순차 착수 예정…핵심기술 개발·실증 인프라 구축 등 추진

텅스텐 디버터가 설치된 한국의 인공태양 KSTAR 진공용기 내부 모습. (사진=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핵융합에너지와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총 2조1674억7000만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투자가 추진된다. 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폐지 전에 접수됐던 3개 사업이 모두 '시행' 결정을 받으면서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5일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6년 제9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서면 개최하고 2025년 제4차와 2026년 제1차 예타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사를 마친 사업들은 기존 R&D 예타 제도가 폐지되기 전에 접수된 과제들이다. 올해 제도 개편으로 기존 R&D 예타는 폐지됐고, 현재는 대규모 시설·장비 구축 등을 포함한 구축형 R&D에 별도의 사업추진심사를 적용하는 체계로 전환됐다.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신규 구축형 R&D가 대상이다.
2025년 제4차 예타 대상이었던 '핵융합에너지 가속화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은 시행으로 의결됐다. 총사업비는 1조4813억원(국비 1조2877억원)이며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진행된다.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인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미래 에너지 기술 확보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K-STAR(케이스타) 등을 통해 핵융합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해왔다. 다만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앞당기려면 핵심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 사업에서는 노심 플라즈마, 가열·전류구동, 초전도자석, 증식블랑켓, 핵융합소재, 연료주기 등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을 실제 핵융합로와 유사한 극한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개발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실증센터'도 구축해 향후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R&D 예타의 마지막 접수였던 2026년 제1차 대상 사업 가운데 '탄소중립 선도 해양용 용융염원자로(MSR) 기술개발 사업'도 시행이 결정됐다. 총사업비는 3173억원(국비 2252억원)으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하면서 해운 분야에서도 탈탄소 기술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원자력 추진선박은 해운 분야의 탈탄소 대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MSR은 고온·저압 운전이 가능하고 소형화에 유리해 해양 분야에 적합한 원자로 기술로 분류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MSR을 활용한 원자력 추진선박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원자력·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양용 MSR의 노심·계통과 핵연료·재료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MSR 추진선박에서 원자로와 선박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와 안전성 평가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의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사업'도 시행 결정이 내려졌다. 총사업비 3688억7000만원(국비 2789억원)에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 동안 진행된다.
디스플레이 산업계에서는 기존 OLED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융합형·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국내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역량을 한곳에 모으고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은 기존 OLED의 성능 한계를 높이는 '오버 OLED', 여러 기능과 기술을 결합하는 '크로스 OLED', OLED 이후 차세대 기술을 겨냥한 '포스트 OLED' 등 3개 기술테마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설계 단계부터 실제 패널 단위 실증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실증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핵융합과 MSR은 '7대 SEED 프로젝트'에 포함된 핵심 기술 분야이고 디스플레이는 우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분야"라며 "담당 부처에 우리나라가 차세대 성장엔진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5일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6년 제9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서면 개최하고 2025년 제4차와 2026년 제1차 예타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사를 마친 사업들은 기존 R&D 예타 제도가 폐지되기 전에 접수된 과제들이다. 올해 제도 개편으로 기존 R&D 예타는 폐지됐고, 현재는 대규모 시설·장비 구축 등을 포함한 구축형 R&D에 별도의 사업추진심사를 적용하는 체계로 전환됐다. 총사업비 10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신규 구축형 R&D가 대상이다.
핵융합 상용화에 10년간 1.48조…극한환경 검증·실증센터 구축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인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미래 에너지 기술 확보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K-STAR(케이스타) 등을 통해 핵융합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해왔다. 다만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앞당기려면 핵심기술을 한층 고도화하고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 사업에서는 노심 플라즈마, 가열·전류구동, 초전도자석, 증식블랑켓, 핵융합소재, 연료주기 등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을 실제 핵융합로와 유사한 극한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개발된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핵융합에너지 핵심기술 실증센터'도 구축해 향후 핵융합에너지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양용 원자로에 3173억…원자력 추진선박 기술 개발
국제해사기구(IMO)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하면서 해운 분야에서도 탈탄소 기술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원자력 추진선박은 해운 분야의 탈탄소 대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MSR은 고온·저압 운전이 가능하고 소형화에 유리해 해양 분야에 적합한 원자로 기술로 분류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MSR을 활용한 원자력 추진선박의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원자력·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해양용 MSR의 노심·계통과 핵연료·재료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MSR 추진선박에서 원자로와 선박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와 안전성 평가 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OLED 한계 넘는 '오버·크로스·포스트 OLED'…3689억 투입
디스플레이 산업계에서는 기존 OLED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융합형·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국내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역량을 한곳에 모으고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연구·실증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은 기존 OLED의 성능 한계를 높이는 '오버 OLED', 여러 기능과 기술을 결합하는 '크로스 OLED', OLED 이후 차세대 기술을 겨냥한 '포스트 OLED' 등 3개 기술테마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설계 단계부터 실제 패널 단위 실증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실증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핵융합과 MSR은 '7대 SEED 프로젝트'에 포함된 핵심 기술 분야이고 디스플레이는 우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분야"라며 "담당 부처에 우리나라가 차세대 성장엔진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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