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2만 위안 들여 공용교실 113곳 개조…입찰 문서엔 얼굴 탐지·인식 기능
출석률 성적 반영설은 부인…“승인 없이 얼굴 생체정보 수집 안 해”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국 난징대가 스마트 교실 시스템으로 학생 출석률과 수업 중 ‘고개 든 비율’을 집계한다는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이 얼굴 생체정보를 승인 없이 수집하지 않으며 이 지표는 현재 집계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4일(현지시간) 난징대 학부교육 담당 부서와 정보화관리센터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스마트 교실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학생들이 여름방학 중 스마트 교실 시스템으로 일부 강의의 출석 현황을 일주일 동안 기록하겠다는 통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온라인에 퍼진 시스템 화면에는 강의실 촬영 영상과 함께 지각 학생 수, 출석률, ‘고개 든 비율’ 등의 통계가 표시돼 있었다. ‘고개 든 비율’은 학생이 수업 중 교사나 칠판 쪽을 바라보는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일부 교사가 학급 단체대화방에 출석 데이터가 평소 성적에 직접 반영되고, 심하면 시험 성적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난징대는 유포된 화면이 지난 5월 쑤저우캠퍼스의 온라인 수업 점검 과정에서 개인이 캡처한 것이라며, 현재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감시한 화면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조달망의 지난 6월 낙찰 공고에 따르면 이 사업의 낙찰가는 3152만5200위안(약 470만 달러)이다. 셴린캠퍼스의 공용 교실 113곳과 수업관리센터 1곳, 일부 공용 공간이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차이나데일리는 관련 입찰 문서에 얼굴 탐지와 얼굴인식,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고개 든 비율’ 계산 기능이 명시됐다고 전했다. 다만 입찰 문서에 포함된 기능이 실제 수업에서 어느 범위까지 가동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학생들은 시스템 도입 전에 의견을 묻는 절차가 없었다며, 얼굴 정보가 대학이나 기술기업에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확한 얼굴인식을 하지 않더라도 ‘고개 든 비율’을 집계하는 것만으로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학 측은 이번 사업이 강의실의 음향·영상 환경을 개선하고 강의 생중계와 캠퍼스 간 원격수업, 수업 다시보기, 교육 데이터 재활용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승인 없이 스마트 교실 시스템이 수업 과정에서 얼굴 정보 등 생체정보를 수집하거나 얼굴인식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개 든 비율도 현재는 집계하지 않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4일(현지시간) 난징대 학부교육 담당 부서와 정보화관리센터가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스마트 교실 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은 학생들이 여름방학 중 스마트 교실 시스템으로 일부 강의의 출석 현황을 일주일 동안 기록하겠다는 통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온라인에 퍼진 시스템 화면에는 강의실 촬영 영상과 함께 지각 학생 수, 출석률, ‘고개 든 비율’ 등의 통계가 표시돼 있었다. ‘고개 든 비율’은 학생이 수업 중 교사나 칠판 쪽을 바라보는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일부 교사가 학급 단체대화방에 출석 데이터가 평소 성적에 직접 반영되고, 심하면 시험 성적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난징대는 유포된 화면이 지난 5월 쑤저우캠퍼스의 온라인 수업 점검 과정에서 개인이 캡처한 것이라며, 현재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감시한 화면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조달망의 지난 6월 낙찰 공고에 따르면 이 사업의 낙찰가는 3152만5200위안(약 470만 달러)이다. 셴린캠퍼스의 공용 교실 113곳과 수업관리센터 1곳, 일부 공용 공간이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차이나데일리는 관련 입찰 문서에 얼굴 탐지와 얼굴인식,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고개 든 비율’ 계산 기능이 명시됐다고 전했다. 다만 입찰 문서에 포함된 기능이 실제 수업에서 어느 범위까지 가동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학생들은 시스템 도입 전에 의견을 묻는 절차가 없었다며, 얼굴 정보가 대학이나 기술기업에 넘어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확한 얼굴인식을 하지 않더라도 ‘고개 든 비율’을 집계하는 것만으로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학 측은 이번 사업이 강의실의 음향·영상 환경을 개선하고 강의 생중계와 캠퍼스 간 원격수업, 수업 다시보기, 교육 데이터 재활용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승인 없이 스마트 교실 시스템이 수업 과정에서 얼굴 정보 등 생체정보를 수집하거나 얼굴인식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개 든 비율도 현재는 집계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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