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지사 "미 병력 해외 재배치 신속하게 추진해야"

기사등록 2026/11/05 16:57:2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고자 겐타 지사 "주둔 병력 축소되면 범죄도 줄 것"

오키나와 미군 범죄 골머리…전체 미군 범죄의 절반

[=AP/뉴시스] 4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자 겐타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가 미군 병력 재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고자 지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26.11.05
[=AP/뉴시스] 4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자 겐타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가 미군 병력 재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고자 지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2026.11.05

[서울=뉴시스]문은주 기자 = 고자 겐타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가 지역 내 미군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병력의 해외 이전 문제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자 지사는 4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국 병사 수가 줄면 사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줄어든다"며 "미일 간 합의대로 (해병대의) 해외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일 양국은 앞서 2006년 체결한 '미일 재편 실행 로드맵'에 따라 ▲오키나와 해병대 괌 이전 ▲후텐마 비행장 이전·기지 반환 △오키나와 남부 미군기지 통합 등에 합의했다.

이후 추가 합의를 통해 괌으로 이전하는 4000여 명 외에 약 9000명을 해외 기지로 보내고 오키나와에는 약 1만명이 잔류하기로 계획을 구체화했다.

로드맵에 합의한 지 18년 만인 2024년 약 100명의 선발대가 괌으로 이전하면서 로드맵 시행의 물꼬를 텄지만 하와이나 미국 본토 등으로의 구체적인 이전 계획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나머지 병력을 단계적으로 이전하겠다는 데는 뜻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못박지 않아서다.

오키나와현이 일본 정부에 병력 재배치 계획의 전체적인 윤곽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다.

고자 지사는 "(재배치 시기에 대해) 현 차원에서 구체적인 시점을 제안하지는 않겠지만 이미 미일 간 합의된 사항인 만큼 확실한 공정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도한 기지 부담을 줄이기 위해 6일 개최할 예정인 ‘오키나와 정책 협의회’에서도 병력 이전 문제 추진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키나와 내 미군 범죄는 오랜 기간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앞서 국가경찰청 자료를 인용한 한 일본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1989년부터 2026년 5월까지 미군 병사 및 그 가족들이 연루된 범죄 4998건을 다뤘다.

이 중 거의 반에 가까운 2447건이 오키나와현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초에는 후텐마 기지 소속 미군 해병대 일병이 30대 여성을 강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에서 논란이 일자 오키나와 미군이 자숙의 의미로 현지 모든 주둔군을 대상으로 30일간 '외출 금지령'을 내렸으나 외출 금지 기간에 미군 병사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오키나와 지사 "미 병력 해외 재배치 신속하게 추진해야"

기사등록 2026/11/05 16:57:28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