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밭 또 갈아엎은 충북 농심…"농사지을수록 손해"

기사등록 2026/11/05 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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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0㎏, 4792원…생산비도 못 건져"

정부에 수급 안정·농가 손실 보전 촉구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애써 키운 밭을 트랙터로 갈아엎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6.11.05. mercurypark@newsis.com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애써 키운 밭을 트랙터로 갈아엎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6.11.05.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충북지역 농민들이 또 한 번 '밭 갈아엎기' 투쟁에 나서며 배추 가격 폭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과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은 5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배추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봄에는 양배추밭을 갈아엎었지만 가을에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농사를 지었는데 배추를 팔아도 최소한의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4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추 10㎏ 상품 한 망은 4792원에 거래됐다"며 "지난해 11월 평균 1만1353원보다 57.8%, 평년 11월 평균 8315원보다 42.4% 낮은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행사에 640억원을 투입해 김장 소비를 장려하는 데 그치고 있다"며 "농민 생존권 보장과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배추·무 등 김장채소 긴급 수급안정 대책 마련 ▲배추 1500㏊ 선제적 시장격리 및 공공수매 ▲농가 손실 보전 ▲농산물가격안정제 대상 품목 확대 ▲생산비 보장을 위한 공정가격제 실현 등을 요구했다.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배추 가격 폭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배추밭을 밀어버리고 있다. 2026.11.05. mercurypark@newsis.com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배추 가격 폭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트랙터로 배추밭을 밀어버리고 있다. 2026.11.05. [email protected]

또 트랙터 1대를 동원해 2000여㎡ 규모의 배추밭을 모두 밀어버렸다.

해당 밭을 일궈온 김희상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은 "9월과 10월의 가뭄을 견디며 3개월가량 애써 키운 배추를 갈아엎게 돼 착잡한 마음이 크다"며 "인건비와 비료·농약값 등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손실이 계속 쌓이면 앞으로 몇 년간 농사를 지어 소득을 올리더라도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지난 7월에도 채소 가격 폭락에 항의하며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양배추밭 1653㎡를 뒤엎었다.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배추밭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과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관계자들이 배추 가격 폭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1.05. mercurypark@newsis.com
[청주=뉴시스] 박은수 기자 =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배추밭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과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관계자들이 배추 가격 폭락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1.0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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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 또 갈아엎은 충북 농심…"농사지을수록 손해"

기사등록 2026/11/05 14:09: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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