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은 장투 아니다…6개월 변동성에 흔들리는 건 '도박' 심리"
"마켓 타이밍 예측은 불가능…'현금 비중 늘려라' 조언이 개인 망쳐"
"주식 앱 지우고 기업 펀더멘털 보라…월급 10~20% 지수 ETF 적립식이 해법"
![[서울=뉴시스]존리 대표는 "투자를 시작한 지 고작 1년 남짓 지나놓고 반토막이 났다며 불안해한다"며 "주식 투자의 본질은 10~20년 뒤 은퇴를 대비한 노후 준비인데, 왜 6개월이나 1년 치 변동성을 가지고 돈이 녹아내린다며 호들갑을 떠느냐"고 반문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2283904_web.jpg?rnd=20261105130245)
[서울=뉴시스]존리 대표는 "투자를 시작한 지 고작 1년 남짓 지나놓고 반토막이 났다며 불안해한다"며 "주식 투자의 본질은 10~20년 뒤 은퇴를 대비한 노후 준비인데, 왜 6개월이나 1년 치 변동성을 가지고 돈이 녹아내린다며 호들갑을 떠느냐"고 반문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와이스트릿-지식과 자산의 복리효과'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좋은 주식 사서 장기 투자하면 부자 된다면서요? 계좌가 지금 반토막이 났는데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최근 국내외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과 함께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피로감과 원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유튜브 경제 채널 '와이스트릿'의 진행자가 최근 이른바 '장기 가치투자 전도사'로 알려진 전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인 존리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를 직접 찾아가 성난 투자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날 선 질문을 던졌다.
진행자는 장기 투자를 믿고 코스피 대형주나 주요 지수형 상품을 매수했으나 1년 남짓 만에 40~50%에 달하는 평가 손실을 기록한 투자자들의 절망적인 상황을 전하며 "이 사태를 어떻게 봐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1~2년은 장기 투자 아니다… 20년 노후 자금인데 왜 6개월에 난리인가"
그는 "투자를 시작한 지 고작 1년 남짓 지나놓고 반토막이 났다며 불안해한다"며 "주식 투자의 본질은 10~20년 뒤 은퇴를 대비한 노후 준비인데, 왜 6개월이나 1년 치 변동성을 가지고 돈이 녹아내린다며 호들갑을 떠느냐"고 반문했다.
단기간에 얼마를 벌었는지 계좌를 캡처해 자랑하거나 단기 손실률에 일희일비하는 태도는 투자가 아니라 카지노 도박장에 들어앉아 있는 것과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노후 자금을 모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하락장은 자연스러운 가격 변동의 일부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금 비중 늘려라? 개인 투자자 망치는 최악의 조언"
존리 대표는 "주식 시장이 앞으로 안 좋을 것 같으니 현금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을 하라는 소리이자 개인을 망치는 최악의 조언"이라고 질타했다. 시장 타이밍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시장에 존재하지 않으며, 이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도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단기 매크로 뉴스에 매달리는 행태 역시 도마에 올랐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나 환율 등 언론에 도배되는 정보의 95%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쓸모없는 소음"이라며, 외국인 매도세에 겁을 먹고 덩달아 주식을 던지는 것은 기업의 가치를 본 것이 아니라 군중심리에 휩쓸린 전형적인 아마추어 매매라고 지적했다. 잦은 매매로 계좌에서 확실하게 빠져나가는 것은 증권사 거래 수수료뿐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돈 잘 버는 우량 기업 주가 하락은 '바겐세일 기회'"
그는 "주가가 떨어졌다는 것은 노후 자금을 채워 넣어야 할 투자자 입장에서 우량 기업의 지분을 더 싸게 매수할 기회가 생긴 셈"이라며 "가격이 비쌀 때는 서로 사겠다고 달려들면서, 정작 바겐세일을 할 때는 공포에 질려 도망치는 행태를 반복해선 결코 자산을 불릴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세 뉴스 끄고 본업에 집중…월급 10~20% 적립식 투자가 정답"
투자자는 매달 월급날마다 소득의 10~20%를 떼어 코스피 200이나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저보수 ETF에 기계적으로 자동이체해야 한다. 비쌀 때도 사고 쌀 때도 꾸준히 매입하는 '달러 코스트 에버리징' 전략을 유지하면 평균 매입단가가 안정되면서 10~20년 뒤 복리 효과를 통해 자연스럽게 큰 자산을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또한 스마트폰 주식 앱을 매일 들여다보며 '몇 층에 물렸다'고 한탄하는 도박식 문화를 버리고, 시세 중독에서 벗어나 본업과 일상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다만 존리 대표는 은퇴 시점이 3년 안팎으로 임박한 고령 투자자에 대해서는 다른 기준을 제시했다. 당장 현금 흐름이 필요한 은퇴 직전 세대라면 주식 비중을 30~40% 수준으로 낮추고, 배당형 리츠나 채권형 ETF 비중을 높여 변동성 위험을 방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하루아침에 대박을 노리는 복권이 아니라, 내가 일하는 동안 내 자본이 우량 기업에 들어가 일하게 만드는 동업의 과정"이라며 "단기 하락장의 공포에 흔들려 헐값에 주식을 던지지 말고 노후를 위한 본래의 투자 호흡을 되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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