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내과 전문의 김태균 원장.(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2283863_web.jpg?rnd=20261105114604)
[서울=뉴시스] 내과 전문의 김태균 원장.(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오메가3 영양제를 누구나 챙겨 먹을 필요는 없으며, 생선을 적게 먹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은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내과 전문의 김태균 원장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공개한 영상에서 오메가3의 종류와 섭취량, 영양제 복용이 필요한 경우 등을 설명했다.
오메가3도 종류 달라…EPA·DHA와 식물성 오메가3의 차이
그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EPA는 심장에 좋은 것, DHA는 뇌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EPA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도 굉장히 강하고, DHA는 뇌뿐만 아니라 여러 세포의 유동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들기름이나 아마씨 등에 들어 있는 식물성 오메가3와 생선에 함유된 해양성 오메가3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들기름 등에 들어 있는 알파리놀렌산은 체내에서 EPA와 DHA로 전환되지만, 전환율이 낮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들기름에 있는 오메가3는 EPA나 DHA가 아니라 알파리놀렌산"이라며 "우리 몸에서 EPA와 DHA로 바뀌기는 하지만 전환율이 5% 정도로 매우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하루 얼마나 먹어야 할까…일반 영양제와 처방약은 달라
그는 "중성지방이 높을 때는 오메가3를 하루 2~4g 정도 처방하기도 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일부 환자에게는 EPA만 추출한 약을 4g 처방하기도 한다"며 "이건 일반 영양제 오메가3 이야기가 아니다. 아예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생선과 해조류를 많이 먹기 때문에 오메가3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평균 섭취량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가 오메가3를 충분히 먹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평균 섭취량은 충분해 보일 수 있지만, 생선을 많이 먹는 소수가 평균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국민의 상당수는 최소 섭취 기준인 25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오메가3를 적게 먹고 있다"며 "고령층은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는 편인 것 같지만, 중년과 청년, 청소년으로 갈수록 부족해진다"고 말했다.
특히 생선 섭취가 적은 청소년의 오메가3 섭취량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나라 고등학생은 초등학생보다 오메가3 섭취가 부족한 현상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양제보다 생선이 위"…생선 적게 먹는 사람은 주목
그는 "오메가3 영양제가 생선 대체가 될까? 대체가 안 된다"며 "그냥 무조건 생선이 위다. 생선 안에는 단백질도 있고 타우린도 있고 비타민D도 있고 셀레늄도 있기 때문에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생선을 충분히 먹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영양제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19년 발표된 대규모 연구인 '바이탈(VITAL) 연구'를 소개하며, 생선 섭취가 적은 사람들에게서 오메가3 섭취에 따른 심근경색 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생선을 주 1.5회 미만으로 먹는 사람들을 따로 모아서 보니까 이분들에게서 심근경색 예방 효과가 뚜렷했다"며 "생선을 충분히 먹는 사람은 오메가3 1g이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선을 적게 먹는 사람에게 오메가3 영양제가 대체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된 연구"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근거로 모든 사람이 오메가3를 복용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장은 "전 국민이 오메가3 영양제를 만병통치약처럼 복용하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라며 "생선 섭취가 부족하고 심근경색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이 생선을 먹기 어렵다면 예방을 위한 선택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 가족력이나 유전적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 검사에서 오메가3 지수가 낮게 나온 사람 등도 복용을 고려할 수 있는 대상으로 언급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복용 필요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많이 먹으면 오히려 위험?…심방세동 부작용 주의
김 원장은 "오메가3 부작용 중 정말로 위협이 되는 것은 심방세동 위험"이라며 "1g을 넘어가면 부작용이 확실히 늘어나고, 용량이 늘어날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계속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메가3를 복용하기로 했다면 고용량 제품을 무작정 선택하기보다 생선 섭취량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거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큰 경우에는 일반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고용량 복용하지 말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영상 말미에 "하루 250㎎ 이상은 드시라"며 "그걸 반드시 생선으로 달성하라. 일주일에 등푸른 생선을 두 번 드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선을 도저히 먹지 못하는 사람은 앞서 말한 조건에 해당할 경우 영양제 1g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