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지역 희생해 민주당 의석 노렸으나 실패
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테네시 등 타격
2024년 대선 기준 재조정…히스패닉 등돌려
![[서울=뉴시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4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전 3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54석, 공화당이 43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캔자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에서 상원 의석을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CNN은 민주당이 최소 228석, 공화당이 최소 136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3237_web.jpg?rnd=20261104173513)
[서울=뉴시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4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전 3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54석, 공화당이 43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캔자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에서 상원 의석을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CNN은 민주당이 최소 228석, 공화당이 최소 136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공화당이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선거구를 유리하게 재조정했음에도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공화당은 선거구를 재조정한 7개 주(州)에서 처음 기대했던 하원 15석을 얻기보다 최대 8석을 잃을 전망이다. 텍사스주 32번 선거구와 테네시주 9번 선거구를 제외하면 공화당이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던 의석은 실현되지 않았다.
공화당은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 곳의 일부를 희생하는 대신, 민주당이 차지한 선거구에 자당 성향의 유권자를 배치해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번 재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상 10년 만에 이뤄지는 관례를 깨고 약 5년 만에 밀어붙인 결과라서 타격이 더 크다.
오판 배경에는 올해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2024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당시 득표율을 기준으로 조정했지만, 실제 유권자들은 2020년, 2018년과 유사한 행보를 보였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히스패닉계, 흑인, 청년층이 2024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공화당에 표를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을 벗어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예시로 공화당 텃밭 텍사스와 노스캐롤라이나를 꼽았다. NYT는 "히스패닉계 유권자가 많아진 텍사스 남부 5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14곳 중 10곳이 민주당에 넘어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액시오스는 테네시주 4번 선거구를 '더미맨더링(dummymander)'의 대표적 사례로 꼽으며, 공화당이 의석 확보를 위해 유권자를 지나치게 분산시켰다고 지적했다. 해당 선거구에서 공화당은 득표율 우위 44%포인트(p)에서 24%p로 낮췄고, 민주당 빅토리아 브로더릭 후보가 불과 280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다만 이번 공화당의 참패가 단순한 선거구 조정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거법 전문가인 니콜라스 스테파노풀로스 하버드대 교수는 "게리맨더링(특정 정당·후보에 유리한 선거구 조정)이 공화당이 기대했던 의석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민주당 지지세가 크게 확산한 상황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중립적인 선거 환경이었다면 공화당은 약 9석을 순증했을 것"이라며 "심지어 지금 같은 선거 환경에서도 새 선거구가 기존 획정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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