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법인 대포통장에 가상자산 세탁…142억 뜯은 리딩방 사기단

기사등록 2026/11/05 1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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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법인 대포통장 이용…피해자 292명

개설·관리·세탁책 5명 구속…적색수배 추적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경찰서. 2024.11.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경찰서. 2024.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중국에 거점을 두고 유령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으로 투자리딩 사기를 벌여 피해자 292명으로부터 142억원 상당을 가로챈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범죄조직원 13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령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메신저 등으로 투자를 유도하고 피해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직은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좌 개설책은 계좌당 500만~700만원을 받고 유령 법인을 설립해 계좌를 개설한 뒤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계좌 관리책은 이 계좌를 관리하며 피해금을 여러 계좌로 나눠 이체했고, 자금 세탁책은 피해금을 가상자산으로 환전했다.

구속된 5명은 모두 한국인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총책은 아니고 법인 계좌를 개설하거나 계좌를 공급하고 자금을 세탁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구속은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경찰서는 중국에 거점을 두고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해 피해자 292명으로부터 142억원 상당을 가로챈 투자리딩 사기 조직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영상은 지난 6월 조직워 2명을 검거할 당시의 모습. (영상=강서경찰서 제공) 2026.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강서경찰서는 중국에 거점을 두고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해 피해자 292명으로부터 142억원 상당을 가로챈 투자리딩 사기 조직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영상은 지난 6월 조직워 2명을 검거할 당시의 모습. (영상=강서경찰서 제공) 2026.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지난 3월 피해자 1명의 신고를 접수한 뒤 범행에 쓰인 계좌의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했다.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사건을 병합해 계좌 개설책과 관리책, 자금 세탁책 등을 특정했다.

해외로 달아난 피의자에게는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행정제재를 취했다. 이런 추적 끝에 조직원 13명을 차례로 검거했고 현재까지 특정된 범죄수익 약 1억260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투자리딩 사기는 투자 전문가를 자처하며 종목이나 가상자산을 추천해 투자금을 끌어들인 뒤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경찰은 국제공조로 해외에 머무는 미검거 조직원을 쫓고 아직 환수하지 못한 범죄수익도 계속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업체와 입금 계좌의 명의가 다르거나 고수익을 미끼로 추가 투자금을 반복해 요구하면 사기를 의심하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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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법인 대포통장에 가상자산 세탁…142억 뜯은 리딩방 사기단

기사등록 2026/11/05 11:13: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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