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가소성 복합재 자동화 공정·민항기 창문 패널 개발 등 공유
에어버스 자회사 CTC와 협력…항공기 제작사 조건 개발단계부터 반영

지속가능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 개념도. (사진=우주항공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주항공청이 항공기 부품의 제조시간을 줄일 수 있는 열가소성 복합재 기술을 비롯해 민항기 내장부품, 국산 중간소재 개발 등을 추진한다.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의 요구조건을 반영해 국내 기업의 해외 공급망 진입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5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 열가소성 항공기 부품 핵심기술개발' 사업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복합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마련됐다. 지난 7월 발표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의 항공소재·부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항공 제조 공급망 진입 정책에 맞춰 연구개발 단계부터 실제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뒀다.
기존 사업 참여기관 중심으로 이뤄지던 기술개발 논의를 학회 공개 세션으로 넓혀 소재·부품 제조기업과 연구기관도 참여했다. 참석 기관들은 분야별 기술 동향과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실제 항공기 적용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기술 과제도 논의했다.
이날 발표는 ▲열가소성 복합재 부품 자동화 제조공정 개발 기술 동향 ▲민항기 내장부품 개발 동향 및 관련 개발 계획 ▲항공용 열가소성 복합재 중간재 기술 동향 및 관련 개발 방향 ▲항공기 소재 및 부품 전주기평가 방법론 분석 등 4개 분야로 진행됐다.
우선 송월테크놀로지는 열가소성 복합재 부품의 고속 자동화 제조공정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가열과 성형, 냉각만으로 성형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설비의 개발 방향도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민항기 내장부품의 개발 동향과 이번 사업의 실증 대상인 항공기 창문 패널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케이지에프는 항공용 열가소성 중간재 관련 기술 동향과 함께 고내열 수지를 적용한 국산 중간소재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전남대학교는 항공기 소재·부품에 적용할 전주기평가 방법론을 분석하고 제품군별 산정 규칙인 'PCR' 초안을 소개했다. PCR은 같은 종류의 제품에 동일한 전주기평가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평가 범위와 산정 방식 등을 정한 규칙이다.
우주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친환경 항공소재·부품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의 적용 조건을 개발 초기부터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해외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기반도 사업 과정에서 함께 마련한다.
이를 위해 사업 기술자문에 참여하는 독일 항공 복합재 전문기관 CTC와 협력하고 있다. 우주청은 CTC와 항공기 적용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기술교류를 이어가며 소재 개발부터 제조공정, 부품 실증과 시험평가까지 실제 제작사 요구조건을 반영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항공기 제작사의 요구사항을 소재 개발, 제조공정 최적화, 부품 실증과 시험평가 전 과정에 반영하겠다"며 "산학연과 기술교류를 이어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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