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욱신욱신"…방치하면 위험한 '이 질환'

기사등록 2026/11/05 08:01:00

최종수정 2026/11/05 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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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혈중 요산 농도 높아져 관절에 염증 발생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풍성 관절염 위험

[서울=뉴시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과 주변 조직에 요산염 결정이 쌓이고,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과 주변 조직에 요산염 결정이 쌓이고,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유토이미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한밤중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붓고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통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가라앉으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반복되고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통풍은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관절과 주변 조직에 요산염 결정이 쌓이고,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우리 몸에서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대부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요산이 지나치게 많이 생성되거나 충분히 배출되지 않으면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관절 통증이다. 특히 엄지발가락 관절에 흔히 나타나며, 발목이나 발등, 무릎 등 다른 관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붓고 붉어지거나 열감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통풍 발작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대개 수 시간 이내에 심해지며, 치료하지 않으면 수일에서 1~2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이후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관절에 쌓인 요산염 결정까지 없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통풍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발작이 반복되면 만성 통풍성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 관절과 주변 조직에 요산염 결정이 덩어리 형태로 쌓이는 통풍결절이 생기거나 관절 손상과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통풍 환자는 만성콩팥병과 심혈관질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2022년 통풍 환자와 가족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통풍 관리 5대 생활수칙'을 제정했다. 통풍을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 번째는 통풍을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치료가 끝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는 시기에도 요산염 결정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처방받은 요산저하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다. 통풍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시기에도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임의로 약을 중단하면 요산 농도가 다시 높아져 통풍이 재발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혈중 요산 농도를 6㎎/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요산 농도를 목표 수준으로 낮추면 체내에 쌓인 요산염 결정이 점차 줄어들어 통풍 발작과 관절 손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약물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네 번째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등 동반 질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통풍은 이러한 대사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혈압과 혈당, 체중 등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은 음주와 과식, 과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통풍 발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육류 내장이나 일부 해산물처럼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식습관 개선만으로 모든 환자의 요산 농도를 충분히 낮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계는 "통풍은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약물치료가 중요하다"며 "통증이 반복되거나 관절이 갑자기 붓고 아프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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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욱신욱신"…방치하면 위험한 '이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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