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 화성은 "이전 결사 반대"

기사등록 2026/11/04 13: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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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국제공항 재추진"에 갈등 재점화

화성 시민단체, 국방부 앞에서 "갈등관리 용역 중단하라"

[화성=뉴시스] '수원 군공항 폐쇄 생명·평화회의'가 4일 국방부 앞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 갈등관리 용역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수원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수원 군공항 폐쇄 생명·평화회의'가 4일 국방부 앞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 갈등관리 용역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수원 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수원시 수원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추미애 경기지사의 '경기국제공항 재추진' 발언과 맞물리면서 수원-화성 간의 뜨거운 감자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화성지역 시민사회단체 '수원 군공항 폐쇄 생명·평화회의(생명평화회의)'는 4일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갈등관리 용역' 중단을 촉구했다.

생명평화회의는 이날 지난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일정으로 진행하는 국방부의 '수원군공항 이전에 대한 효율적인 갈등 관리 용역' 중 화성시민 대상 설문조사가 표본 배분과 질문 구성에서 편향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과 건강권·재산권·학습권 침해, 화옹지구 생태환경 훼손 등의 우려는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대규모 지원사업과 개발 효과 등을 부각해 군 공항 이전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10여년 간 지속돼 오던 수원시와 화성시 간의 지루한 공방은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경기국제공항 재추진 의사 표명으로 다시 달궈졌다. 추 지사는 지난달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원을 지역구로 둔 염태영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해 "경기도에 공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국방부 용역에 대한 입장 표명을 위해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화성시는 추 지사의 '국제공항 재추진' 발언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수렴 등을 이유로 기자회견을 잠정 연기하고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정책토론회'를 개최,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을 공론화하면서 화성지역 반대 여론에 불을 지폈다. 수원시의 국회 토론회가 군공항 이전, 경기국제공항 건설방안, 이전 지역 지원과 지역발전 방안 등 사업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담는 등 구체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생명평화회의의 국방부 앞 집회는 수원시의 국회 토론회에 대한 맞불 성격이 짙다.

수원지역이 특별법 등 국회 중심의 제도적 추진 기반을 만드는 전략에 대응해 국방부를 상대로 추진 과정에서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해 군 공항 화성이전에 대한 반대 논리를 강화하겠다는 거다.

수원 군공항 이전 논의는 2013년 관련 특별법 제정 이후 본격화됐다. 국방부는 2017년 화성시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했지만, 이전지역 주민 동의와 유치 신청 등 후속 절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원시는 군공항 소음과 고도제한에 따른 도시 발전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화성지역에서는 소음 피해의 이전과 화옹지구 생태환경 훼손 등을 우려하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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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 화성은 "이전 결사 반대"

기사등록 2026/11/04 13:35: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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