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중앙선관위 압수수색…"'투표록 사후 기재' 지시 정황 포착"

기사등록 2026/11/04 12: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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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중앙·서울시선관위 압수수색…직무유기 혐의

"투표지 부족 투표소서 선관위 지시로 위변조 확인"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달 15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모습. 2026.11.04 xconfind@newsis.com
[과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지난달 15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모습. 2026.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록 위·변조 혐의'와 관련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선관위 특검팀은 4일 오전 9시께부터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에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중앙선관위원장실과 사무총장실을 포함한 10개 부서가 포함됐다.

현장에는 특검보 1명과 부장검사를 비롯한 검사 4명, 포렌식 수사관 14명, 수사관 25명 등 총 44명이 투입됐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당시 용지 부족 사태로 일련번호가 인쇄되지 않은 이른바 '무번호 투표용지'가 140여 곳의 투표소에 배포돼 사용됐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용지는 일련번호가 인쇄돼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중앙선관위가 전국 각급 선관위에 투표록 사후 기재를 조직적으로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투표록은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의 투표 진행 과정과 투표용지 관리, 교부, 투표상황 등을 기록하는 공문서다.

중앙선관위의 지시를 받은 일선 선관위들은 무번호 투표용지에 임의로 일련번호를 적어 넣거나, 특이사항란에 '선관위에 대책을 요청했다', '무번호 용지를 수령했다'는 식의 문구를 추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용지 부족으로 무번호 투표용지를 전달받은 전국 투표소가 140여 곳 중 최소 40여 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위·변조된 투표록은 이후 중앙선관위에 취합됐고, 용지 부족 사태 이후 국회 등에 위·변조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그대로 제출된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투표록 위·변조는 선관위 특검팀에서 새롭게 발견한 혐의로,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직무유기 혐의가 적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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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중앙선관위 압수수색…"'투표록 사후 기재' 지시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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