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방성환, ‘재정위기’ 충돌…"예산 난도질"vs"정치선동"

기사등록 2026/11/04 12:13:12

최종수정 2026/11/04 13: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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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대표의원 "재정위기 표현 바로잡아야"

추 지사 "가용재원 부족…지출축소 불가피"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방성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사진=경기도의회 유튜브)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방성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사진=경기도의회 유튜브) 2026.11.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방성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경기도 재정위기 원인과 대응책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방 대표의원은 추 지사의 예산 삭감을 '예산 난도질'이라고 비판했고, 추 지사는 이를 '정치 선동'이라고 맞받았다.

방 대표의원은 4일 경기도의회 제39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추 지사가 경기도 재정 상황을 '고름덩어리', '재정 빨대', '사실상 도산' 등으로 표현한 것을 언급하며 "도민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 지사께서는 정치적 화형을 당하더라도 해결하겠다며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실제로는 예산 삭감이라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했다. '예산 난도질'로 관련 단체와 도민들의 반발과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정이 어렵지만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밝혀야 한다"며 "재정위기를 거친 말로 선언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대책으로 극복하는 것"이라고 추 지사에게 발언을 정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추 지사는 "예산이 있는데 쌓아놓고 싹둑 자르는 것을 난도질이라고 할 텐데, 지금은 예산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도민이 낸 세금으로 확보한 세입에서 지출인 세출을 제외하면 가용 재원이 남는다"며 "현재는 가용 재원이 부족해 지출을 축소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이 책임을 지는 것이다. 도지사가 임의로 '난도질 했다' '함부로 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 그것은 정치 선동"이라고도 했다.

방 대표의원은 재정위기에 대한 민선 7·8기의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따져물었다. 그는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채무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해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다"며 "민선 7기 이재명·민선 8기 김동연 도정에서 재정 부담이 커진 만큼 책임 소재를 짚고 장단점을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추 지사는 "(재정위기 선언은) 누구의 책임을 묻기 위한 차원이 아니라 현재 실상을 알리고 앞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채무를 어떻게 갚아 나갈지, 재정 상황을 어떻게 개선할지 살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질의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 말을 끊고 반박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방 대표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당시 등 이전 도정의 재정 운용 문제를 거론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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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방성환, ‘재정위기’ 충돌…"예산 난도질"vs"정치선동"

기사등록 2026/11/04 12:13:12 최초수정 2026/11/04 13: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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