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比 1040.3% 증가…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 유지
매출 4조4973억원으로 13.1% 증가…무선 매출 21.6% 늘어
AI 데이터센터 매출 6.2% 성장…AI 서비스 매출도 27.3% 증가
![[서울=뉴시스]SK텔레콤 3분기 연결기준 실적 표.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2493_web.jpg?rnd=20261104100331)
[서울=뉴시스]SK텔레콤 3분기 연결기준 실적 표.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지난해 해킹 사고 여파로 급감했던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사고 이전 실적을 웃돌았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523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유지하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0.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4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는 해킹 사고 이후 시행한 고객 보상과 통신요금 할인 등의 영향으로 484억원까지 급감했다. 이번 실적에는 지난해 대규모 보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해킹 사고 이전인 2024년 3분기 영업이익 5333억원과 비교해도 190억원 많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13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2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3조1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66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통신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56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었다. 지난해 고객감사 패키지에 따른 매출 감소의 기저효과와 고객생애가치(LTV) 중심의 마케팅 전략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5G 가입자는 1809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중 5G 비중은 83%를 기록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929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전 분기 대비 0.7% 늘었다.
유선 통신사업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 3분기 유선 통신 매출은 30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 늘었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1347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사업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해저케이블 트래픽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신규 장기계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형 인프라(GPUaaS) 매출 공백 등으로 전 분기보다는 7.4% 감소했다.
기업·개인 대상 AI 서비스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신규 수주가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으며, 전 분기와 비교해도 14.2% 늘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을 출범시켰다. SK텔레콤이 사업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맡고 SK하이퍼는 사업개발, SK호라이즌은 인프라 운영과 확장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현재 운영 중인 8개 데이터센터의 137㎿ 규모 용량을 2030년 이후 318㎿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도 현재 1개에서 2032년 이후 3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들과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협의가 확정되면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분야에서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정부의 모두의AI 사업에도 참여해 통신과 AI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3분기 설비투자(CAPEX)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합산 4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5.3% 감소했다. 별도로 SK하이퍼의 데이터센터 사업개발에 1486억원이 투입됐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주당 배당금을 83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1·2분기와 동일한 금액이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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