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반환…원형 복원 추진
![[횡성=뉴시스] 37년 전 도난됐다가 올해 6월 횡성군에 반환된 상동리 석불좌상의 불두. (사진=횡성군 제공) 2026.1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4/NISI20261104_0002282399_web.jpg?rnd=20261104092517)
[횡성=뉴시스] 37년 전 도난됐다가 올해 6월 횡성군에 반환된 상동리 석불좌상의 불두. (사진=횡성군 제공) 2026.11.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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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뉴시스]이덕화 기자 = 37년 전 도난당해 행방이 묘연했던 강원도 유형유산 '횡성 상동리 석불좌상'의 머리 부분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오랜 기간 훼손된 상태로 남아 있던 석불이 본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횡성군은 1989년 도난된 상동리 석불좌상의 불두를 지난 6월 인수한 데 이어 국가유산청의 진위 확인 절차까지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공근면 상동리에 있는 이 석불좌상은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석조 불상으로 1971년 유형유산에 지정됐다. 하지만 1989년 머리 부분이 사라지면서 본래의 모습을 잃은 채 보존돼 왔다.

1960년대 촬영된 횡성 상동리 석불좌상의 옛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행방을 알 수 없었던 불상의 소재는 개인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 국가유산청이 발간한 도난 국가유산 정보 목록을 살펴본 한 제보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 소장한 불두가 해당 불상에서 사라진 것과 유사하다며 군에 알렸다.
관계 전문가들의 여러 차례 조사를 통해 해당 불두가 석불좌상에서 분리된 원래 부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확보해 관계 기관에 보고했다. 이후 소장자와 협의를 진행했으며 대가 없이 돌려주겠다는 의사에 따라 지난 6월 인수했다.
이어 9월 국가유산청의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도난당한 석불좌상의 머리 부분과 동일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관련 도난 공고도 해제됐다.
원형 회복을 위한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나선다. 우선 현재 임의로 설치한 머리 부분을 제거한 뒤 전문가 자문과 행정절차를 거쳐 새로 찾은 불두를 본래 위치에 복원할 계획이다. 추가 훼손과 도난을 막기 위한 방범시설 설치 등 중장기 관리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반환은 개인 소장자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하고 아무런 대가 없이 지역사회에 돌려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반환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원위치 복원이 마무리되면 주민들과 귀환의 의미를 나누는 기념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장신상 군수는 "37년 동안 찾지 못했던 석불좌상의 머리가 돌아오면서 온전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며 "귀중한 문화유산을 조건 없이 돌려준 소장자의 뜻을 소중히 여기고 전문가와 관계 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원래 모습을 되찾도록 복원과 보존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불두를 도난당한 뒤 본래 모습을 잃은 횡성 상동리 석불좌상.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