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참석 전망
![[로마=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4월13일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알제리 수도 알제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이날 11일간의 아프리카 순방길에 올랐다. 2026.04.13.](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840_web.jpg?rnd=20261103155448)
[로마=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2026년 4월13일 이탈리아 로마 레오나르도 다빈치-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서 알제리 수도 알제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교황은 이날 11일간의 아프리카 순방길에 올랐다. 2026.04.13.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담화를 통해 한국 청년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3일(현지 시간) 교황청이 공개한 제41차 세계 젊은이의 날 담화에서 교황은 요한복음 16장 33절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는 성경 구절을 주제로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담화는 한국어로도 공식 공개돼 눈길을 끈다.
교황은 "서울에서 여러분을 만나기를 몹시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서울에서 모일 때, 여러분은 보편 교회의 아름다움과 한국 교회의 너그러운 환대를 특별한 방식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불확실한 미래와 성공에 대한 압박, 외로움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그는 "여러분 가운데 많은 이가 마음을 무겁게 하는 문제들과 걱정들을 안고 살아간다"며 "어쩌면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성공하고 완벽해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며, 끊임없이 자신을 남들과 혹은 도달할 수 없는 인위적인 이상과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소셜미디어(SNS) 속 꾸며진 모습과 자신을 비교하는 청년들의 현실을 짚었다.
교황은 "소셜 미디어상의 세심하게 꾸며진 이미지로부터 받은 영향 때문에, 여러분이 참으로 누구인지 알아보고 받아들이기 어려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람 사이의 진정한 교감은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실 여러분은 참된 애정을 갈망하고 있다. 기술은 진정한 인간적 친밀함을 대체할 수 없으며 단지 공감을 흉내 낼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찾기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그분께서는 삶의 거친 물결을 헤치며 여러분을 찾고 계신다"며 청년들에게 신앙 안에서 희망과 용기를 얻을 것을 당부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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