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일본의 중위연령이 사상 처음 50세를 넘어서며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2130_web.jpg?rnd=20261103212712)
[서울=뉴시스] 일본의 중위연령이 사상 처음 50세를 넘어서며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일본 인구의 절반 이상이 50세를 넘어서면서 중위연령이 사상 처음 50세를 돌파했다. 50년 전 30.6세였던 중위연령이 약 20세 높아지면서 일본 사회의 인구 구성이 크게 달라졌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의 중위연령은 50.5세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인 2020년(48.5세)보다 2세 높아진 수치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배열했을 때 정중앙에 해당하는 연령이다.
일본의 중위연령은 1940~1950년 약 22세에서 1975년 30.6세로 높아졌다. 당시에는 30대도 연장자층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50세도 젊은층에 속할 만큼 인구 구성이 달라졌다.
국제적으로도 일본의 고령화 수준은 두드러진다. 유엔의 '세계인구전망 2024년판'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의 중위연령은 40세 전후, 인도는 30세 미만이다.
지역별 격차도 나타났다.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중위연령이 전국 평균(50.5세)보다 낮은 곳은 10곳에 그쳤다. 오키나와현이 가장 낮고 아키타현이 가장 높았으며 도호쿠와 시코쿠 지역에서도 중위연령이 높은 현들이 눈에 띄었다.
고령화와 함께 어린이 인구 감소도 이어졌다. 15세 미만 인구 비율은 10.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오키나와현을 제외한 46개 도도부현에서 어린이 인구가 75세 이상 후기고령자보다 적었다.
인구 구성뿐 아니라 가구 형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가구 수는 5732만4619가구로 1970년 이후 가장 많았는데 1인 가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남성의 19%, 여성의 25.3%가 혼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중위연령은 2045년 54세, 2070년 56.6세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출생률을 낮게 가정할 경우 2070년에는 59.5세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인만 집계한 이번 조사 중위연령은 51.1세였다.
고령층이 나이에 관계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의료·요양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고용과 일·육아 병행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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