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 창업' 이민미, '넌플래쉬'로 뷰티 업계 복귀
스타일난다 김소희도 최근 신규 브랜드 론칭해
브랜드 성장시킨 경험 뷰티 업계 복귀 자신감으로

넌플래쉬 창업자 이민미 디렉터, 뷰티 크리에이터 민스코(사진=넌플래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패션이나 뷰티 업계에서 성공을 거둔 뒤 업계를 떠났던 이들이 다시 돌아오는 사례들이 쌓이고 있다.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뷰티 업계가 이들의 복귀 무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넥서스 그룹'을 표방하는 어나더레이어는 최근 이민미 디렉터와 뷰티 크리에이터 민스코가 함께하는 신규 법인 '넌플래쉬(NUNFLASH)'를 설립, 내년 론칭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총괄(CCO)을 맡을 것으로 소개된 이민미 디렉터는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를 창업했던 인물이다.
라카는 2018년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론칭 6개월 만에 전국 올리브영 700여개 매장에 입점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었고, 일본 시장에도 진출해 K-뷰티 열풍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고 디렉터 출신으로 이민미 디렉터는 브랜드를 키워낸 뒤 창립 7년 만에 보유 지분 전량을 구다이글로벌에 297억원에 매각, 성공적인 엑시트를 기록한 브랜딩 전문가다.
넌플래쉬는 이민미 디렉터의 브랜드 빌딩 역량에 민스코의 감각과 실전 노하우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뷰티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런칭에 앞서 인스타그램 등에서 프리-티징 캠페인이 전개될 예정이다.

시튜에아(SITUEA)(사진=시튜에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넷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설립했던 김소희 대표도 최근 '시튜에아(SITUEA)'라는 뷰티 브랜드와 함께 업계로 돌아왔다. '일상의 모든 상황을 위한 뷰티 에션셜'을 콘셉트로 최근 올리브영에 입점하는 등 시장에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김소희 대표는 2018년 스타일난다와 메이크업 브랜드 3CE를 2018년 로레알에 6000억에 넘기며 성공 신화를 쓴 바 있다. 로레알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3CE의 현지 사업 확대가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의 색조 화장품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패션 브랜드 세터를 창업한 손호철 대표도 최근 뷰티 전문가들과 손잡고 신규 브랜드 'bttr'(비티티알)을 론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터의 경우 2021년 10월 법인 설립 후 단 기간에 성장하며 주목받은 브랜드다.
기존 성공적으로 사업을 키워 낸 경험이 있는 이들은 글로벌적인 K-뷰티의 인기에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ODM 회사들이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과정을 뒷받침하고 있는 점은 뷰티 업계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키워낸 창업가들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그 선택을 이끌어낸 경험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성공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신만의 브랜드 철학을 새롭게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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