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다" 부모 말 들고자란 아이…성인 돼 넉넉해도 '멈칫'하는 이유

기사등록 2026/11/08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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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짚은 '가난 트라우마'의 실체

[서울=뉴시스]정신과 의사가 부모의 돈 걱정을 물려받은 사람들의 공통점과 극복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인생승진' 캡처) 2026.11.03
[서울=뉴시스]정신과 의사가 부모의 돈 걱정을 물려받은 사람들의 공통점과 극복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인생승진' 캡처) 2026.11.03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어릴 때부터 부모의 반복되는 돈 걱정을 보고 자란 사람들은 성인이 된 뒤에도 돈이 충분한데도 자신에게 쓰는 것을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는 정신과 의사의 분석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인생승진'에서 채널 운영자 정신과 의사가 "돈 걱정이 많은 집에서 자란 분들은 공통점이 있다"며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인이 된 후 소비 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가 "우리 집 돈 없어"라는 말을 반복하거나 자녀가 무언가를 원할 때 한숨을 쉬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단순히 "우리 집은 돈이 없구나"라고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뭘 원하면 엄마가 힘들어지는구나"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성인이 된 뒤에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돈을 벌고 통장에 여유가 생겼는데도 물건을 살 때 가격표부터 확인하거나, 돈이 드는 취미나 여행을 시작하지 못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어린 시절 갖고 싶었던 물건을 성인이 된 뒤 한꺼번에 사들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 경우 모두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될 수 있다며 "안 사는 거랑 못 사는 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돈을 아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고민한 뒤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쓰려는 순간 몸이 먼저 멈칫하는 것이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를 바꾸기 위해 돈을 더 모으는 것보다 "어릴 때 못 해본 경험을 지금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신에게 쓸 돈을 미리 정하고, 원하는 것을 말해보고, 그 돈으로 실제 구매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돈을 써도 괜찮다는 감각을 익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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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다" 부모 말 들고자란 아이…성인 돼 넉넉해도 '멈칫'하는 이유

기사등록 2026/11/08 23: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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