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00억·채권 100억달러…주식 공모가 직전 종가보다 11% 낮춰
![[캘리포니아=AP/뉴시스]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위치한 오라클(Oracle Corp.) 본사의 외관.(사진=폴 사쿠마)2026.07.23.](https://img1.newsis.com/2024/04/25/NISI20240425_0001043171_web.jpg?rnd=20240425033439)
[캘리포니아=AP/뉴시스]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 시티에 위치한 오라클(Oracle Corp.) 본사의 외관.(사진=폴 사쿠마)2026.07.23.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설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오라클이 주식과 채권으로 200억달러(약 26조7000억원)를 조달하기로 확정한 가운데 주식 공모가는 직전 종가보다 약 11% 낮게 책정됐고 주가는 2일(현지시간) 8.8% 떨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보통주와 선순위 회사채를 각각 100억달러씩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오라클은 이후 보통주 8620만6897주를 주당 116달러에 발행하기로 가격을 확정했다. 채권은 2029년부터 2046년까지 만기가 다른 5개 종류로 나눠 발행한다. 주식과 채권 공모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거쳐 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식 공모가는 지난달 30일 종가인 130.67달러보다 11.2% 낮다. 채권의 연 이자율은 만기에 따라 7.0~8.65%로 정해졌으며, 2046년 만기 채권의 이자율이 8.65%로 가장 높다.
오라클은 조달 자금을 자본지출과 기존 부채 상환, 향후 투자나 인수 등 일반적인 기업 운영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도 사용할 수 있어 조달액 전체가 AI 시설에만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라클은 이날 보통주와 선순위 회사채를 각각 100억달러씩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오라클은 이후 보통주 8620만6897주를 주당 116달러에 발행하기로 가격을 확정했다. 채권은 2029년부터 2046년까지 만기가 다른 5개 종류로 나눠 발행한다. 주식과 채권 공모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거쳐 4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주식 공모가는 지난달 30일 종가인 130.67달러보다 11.2% 낮다. 채권의 연 이자율은 만기에 따라 7.0~8.65%로 정해졌으며, 2046년 만기 채권의 이자율이 8.65%로 가장 높다.
오라클은 조달 자금을 자본지출과 기존 부채 상환, 향후 투자나 인수 등 일반적인 기업 운영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도 사용할 수 있어 조달액 전체가 AI 시설에만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https://img1.newsis.com/2026/05/28/NISI20260528_0002147637_web.jpg?rnd=20260528173221)
[뉴칼라일=AP/뉴시스]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00년대 초 닷컴버블 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 업종의 대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올해 들어 약 75%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25년 10월2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는 모습. 2026.05.28.
이번 200억달러는 오라클이 지난주 2030회계연도까지 자본시장에서 추가로 조달하겠다고 밝힌 금액과 일치한다. 기존 부채를 갚기 위한 차환 발행은 이 한도에서 제외된다. 크레디트사이츠의 조던 챌핀과 마이클 퓨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이번 발행이 “향후 수년간 자본지출 확대에 필요한 마지막 채권 발행”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채권시장은 오라클의 상환 능력을 공식 신용등급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채권의 예상 등급은 무디스 ‘Baa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BBB-’, 피치 ‘BBB’로 모두 투자등급에 속한다.
크레디트사이츠는 그러나 오라클 채권이 시장에서 투자부적격인 더블B급, 이른바 ‘정크본드’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 등급은 투자등급이지만 투자자들이 가격에는 그보다 높은 신용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라클은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 위해 차입을 늘려왔다. 투자자들은 막대한 AI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오라클이 늘어난 부채를 원활하게 갚을 수 있을지를 우려하고 있다. 오라클 주가는 2025년 9월 기록한 고점보다 60% 넘게 하락했다.
다만 채권시장은 오라클의 상환 능력을 공식 신용등급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채권의 예상 등급은 무디스 ‘Baa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BBB-’, 피치 ‘BBB’로 모두 투자등급에 속한다.
크레디트사이츠는 그러나 오라클 채권이 시장에서 투자부적격인 더블B급, 이른바 ‘정크본드’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 등급은 투자등급이지만 투자자들이 가격에는 그보다 높은 신용위험을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라클은 오픈AI를 비롯한 AI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 위해 차입을 늘려왔다. 투자자들은 막대한 AI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오라클이 늘어난 부채를 원활하게 갚을 수 있을지를 우려하고 있다. 오라클 주가는 2025년 9월 기록한 고점보다 60% 넘게 하락했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앉아 있는 모습. 2025.12.18.](https://img1.newsis.com/2025/02/04/NISI20250204_0000082802_web.jpg?rnd=20250204030703)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안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앉아 있는 모습. 2025.12.18.
AI 시설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대형 기술기업의 증권 발행도 잇따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메타도 대규모 주식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매슈 미스킨 매뉴라이프존핸콕인베스트먼츠 공동 수석투자전략가는 “대형 클라우드 업체의 채권이나 주식 발행 소식이 나오지 않는 날이 없다”며 시장 반응이 수시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연간 자본지출이 향후 수년간 최대 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과 채권 투자자 모두 기술·AI 기업에 대한 노출이 커진 만큼 투자 심리가 바뀌면 두 시장의 가격 변동이 함께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지난주 투자자 설명회에서 2028회계연도 하반기부터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돌아서고 2029회계연도에는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에 쓴 돈을 뺀 금액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2028회계연도 하반기에도 지출이 벌어들인 현금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해 회사 전망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마켓워치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연간 자본지출이 향후 수년간 최대 1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과 채권 투자자 모두 기술·AI 기업에 대한 노출이 커진 만큼 투자 심리가 바뀌면 두 시장의 가격 변동이 함께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라클은 지난주 투자자 설명회에서 2028회계연도 하반기부터 잉여현금흐름이 흑자로 돌아서고 2029회계연도에는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에 쓴 돈을 뺀 금액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2028회계연도 하반기에도 지출이 벌어들인 현금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해 회사 전망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