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4~5%대 동반 하락…SK하이닉스 외국인 순매도 6376억원
美 빅테크 잇단 회사채 발행에 AI 자금조달 우려 확산…반도체 투자심리 위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로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로 장을 마쳤다. 2026.11.03.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21517152_web.jpg?rnd=20261103155221)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10.29포인트(3.59%) 내린 5648.79로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97포인트(4.08%) 내린 704.39로 장을 마쳤다. 2026.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일 나란히 4~5%대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으로 인공지능(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 부담이 부각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15% 내린 2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5.03% 하락한 13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062억원, 63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두 종목에서만 총 8438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삼성전자의 약 3.1배에 달했다.
반도체주 약세 배경으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자금조달 부담이 꼽힌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면서 투자비용 증가와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라클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보통주와 회사채를 각각 100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며 "메타는 달러 및 유로화 표시 회사채 200억달러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도됐고, 알파벳도 유럽 채권시장에서 60억유로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업 앤트로픽의 대규모 지출 약정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 연구원은 "앤트로픽이 수정된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S-1)에서 전년 대비 12배 증가한 170억달러의 매출액을 공개했지만, AI 인프라 확보를 위한 지출 약정 규모가 8950억달러에 달하면서 재무 부담도 함께 부각됐다"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이 AI 자금조달 우려를 자극하면서 AI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진정됐음에도 AI 투자에 따른 자본 부담 우려가 부각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전날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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