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 오늘 오후 수원서 한국시리즈 첫 경기
안현민 "KS 상상 많이 해…MVP 타는 상상도"
![[수원=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1.03.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3/NISI20261103_0002281898_web.jpg?rnd=20261103162256)
[수원=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이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데뷔 첫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앞둔 프로야구 KT 위즈 안현민의 마음엔 긴장감보다 설렘이 더 크다.
짧고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그는 시리즈도 빨리 끝내겠다며 유쾌한 출사표를 던졌다.
안현민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KS 1차전을 앞두고 "너무 오래 기다렸다. 기다리는 데 지쳤다. 이제 빨리 하고 싶다. 오늘 경기 기다리는 것도 힘들어 죽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한 KT는 약 3주 동안 전력을 재정비하며 상대를 기다렸다. 삼성과 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혈투를 벌이는 동안 안현민의 갈증도 커졌다.
그는 "캠프를 한 느낌이었다. 준비는 차질 없이 했지만, 시간이 길어지니 생각이 많아졌다"며 "다른 팀 경기를 보면서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PO가 최종 5차전까지 이어져 KT에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왔지만, 5차전까지 하니까 하루가 또 밀렸더라. 그건 힘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4.0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02161466_web.jpg?rnd=2026061517253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6.04.01. *재판매 및 DB 금지
달라진 머리 모양에도 특별한 결의는 없다. 안현민은 "원래 더 기르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옆머리가 자꾸 눈에 보였다. 거슬려서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KS를 맞는 마음가짐도 담담했다. 개인의 활약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안현민은 "긴장보다는 기대가 많이 된다. 잘하든 못하든 팀이 이기면 되는 경기"라며 "내가 부진해서 엔트리에서 빠지더라도 팀이 이기는 방향이라면 불만을 제기할 수 없다. 모든 선수가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긴 휴식에 따른 타격 감각 저하 우려도 크지 않았다. 연습경기를 통해 동료들이 착실히 준비하는 모습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감을 더 끌어올린 선수도 있다. (최)원준이 형은 3주를 쉬었는데도 계속 치더라"며 "원준이 형을 보면 감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차분한 목소리 속에도 우승 욕심은 분명했다.
안현민은 "20년 넘게 프로 생활을 해도 반지가 없는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냐. 저도 당연히 젊은 나이에 반지를 갖고 싶다"며 "KS 상상도 많이 했다. 못하는 상상도, 잘하는 상상도 많이 했다. 모든 선수가 MVP를 타는 상상을 가장 많이 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KT위즈 이강철 감독이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며 우승 트로피를 응시하고 있다. 왼쪽은 삼성 투수 원태인. 2026.11.0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21515257_web.jpg?rnd=20261102140944)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KT위즈 이강철 감독이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며 우승 트로피를 응시하고 있다. 왼쪽은 삼성 투수 원태인. 2026.11.02. [email protected]
오래 기다린 만큼 빨리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각오다. 안현민은 대구에서 우승을 확정하고 오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수원에서 1, 2차전을 치른 뒤 대구에서 3~5차전을 소화한다. 6, 7차전이 필요하면 다시 수원으로 돌아온다.
안현민은 "선배님들이 6차전까지 가서 수원에 돌아오면 부담스러워진다고 하더라"며 "목표는 대구에서 끝내는 것이다. 우리 팀에는 충분히 그럴 저력이 있다. 오늘 경기부터 잘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기다림의 끝에서 팬들과 마주할 순간도 고대했다.
그는 "저희 팀이 조금 늦게 시작한 만큼 팬분들 인원은 적을지 몰라도 열정은 똑같거나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외야에서 바라보는 비트배트 응원도 정말 예쁘다"며 "가을야구의 응원과 압도감은 다르다. 빨리 그라운드의 기운을 느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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